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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핀트 Oct 20. 2021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사는 배우, 신성균의 투자 철학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영화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예요. 어떤 모습이든 그 자체로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포처럼 살고 싶어요.” 


SBS 공채 1기 탤런트인 신성균 님의 요즘 화두는 ‘어제보다 나은 나로 살기’입니다. 갈등은 나를 몰라서 생기는 일이며, 나를 바로 알면 남도 이해할 수 있음을 <쿵푸팬더>를 보며 깨달았죠.  



“연기자, 액팅 코디네이터, 심리상담사, 남편, 아버지.. 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살고 있어요. 뭐 하나 예외 없이 전부 ‘나’예요. 


가끔 벅차거나 지칠 때가 있지만, 이게 나라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아요.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애쓸 뿐입니다.”


대표작이 <호랑이 선생님(1981~1986)>이라고 들었어요.


“어릴 때 아역으로 출연했던 작품인데 (웃음), 사람들이 이 작품을 많이 기억하더라고요. 지금도 

영화,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신인 배우에게 연기를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어요.”


액팅 코디네이터란 직업이 생소해요. 


“학원에서 배우 지망생에게 연기를 가르치는 것과,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의 연기를 도와주는 건 다른 일이에요. 액팅코디네이터는 후자를 가리켜요. 


배우가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함께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촬영할 장면을 미리 시뮬레이션하면서 의견을 조율하는 게 액팅코디네이터의 일이에요. 


외국에선 흔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아직 적어요. 액팅 코디네이터란 명칭도 제가 붙였죠. (웃음)” 



“직접 연기를 하고 또, 남에게 연기를 가르치는 데 심리학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심리학을 공부하다 보니 심리상담사 자격까지 얻게 됐어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단편 드라마를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데, 심리학을 바탕으로 ‘나’를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연기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제 요즘 화두와도 맞닿아 있죠. 수익이 목적인 영상은 아닙니다.” 



신성균 님은 가진 능력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확장하고 그 일에 몰입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차, 그는 손을 내저었습니다. “큰 목표는 없어요. 사실 계획도 세우지 않습니다. 지금 할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알아서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인생은 팔자라는 말에 동의해요. 노력한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지 않잖아요. 투자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결과를 내가 어찌할 수 없으니까요


다만, 투자하는 그 과정은 좌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불확실한 결과를 좇으며 시간과 열정을 쏟아갈지, 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며 투자할지 말이에요.” 



본인은 어떤 투자를 지향하나요?


“안정성과 이익 둘 다 원해요. 뻔한 이야기 같지만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이익’은 재정적인 이득 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 여유까지 포함한다는 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핀트가 저와 잘 맞아요. 내가 몰랐던 수많은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걸 인공지능이 알아서 해준다는 점. 투자를 온전히 맡기고도 마음이 편할 수 있는 이유 같습니다.” 



투자는 언제부터 해왔나요?


“핀트에 투자한 지 4개월 정도 됐어요. 그전 투자 경험은 없습니다. 돈과 친한 편이 아니에요. 연기하고, 가르치고, 나 자신과 가정을 돌보는 현실에만 충실했어요. 


그러다 보니 경제적으로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만큼만 벌어왔던 것 같아요. 여유자금이 없으니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민할 계기가 없었죠. 투자할 돈이 넉넉했다면 재테크를 시도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돈과 친해지지 못하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의식적으로도 이쪽 세계를 외면하게 되더라고요. 이건 아마 저만의 이야기는 아닐 거예요. 눈앞 현실에 충실해 온 50대 가장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요.”


본인의 금융&라이프 밸런스를 평가해 주세요. 


“3대 7.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제가 지키고자 하는 설정값입니다. 금융 생활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한다고 해서, 그 결과도 비례할 거라고 장담하지 못해요


배우라는 직업은 수입이 상당히 불규칙해요. 게다가 한 가족의 가장인 데다 투자 경력도 없기 때문에 투자에 많은 것을 걸 순 없어요. 저와 비슷한 사람들은 소액이라도 좋으니 일상에서 꾸준히 핀트로 투자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합니다.” 



돈과 친해지는 방법을 모른다는 그였지만, 투자에 대한 신념은 누구보다 명확하고 단단했습니다. 이 역시 자기 자신을 깊이 파고들며 탐색한 끝에 얻은 것일 테죠. “버는 사람이 있으면 잃는 사람도 있어요. 또, 잃는 사람이 있어야 누군가는 돈을 벌겠죠. 이 사실만 인지하면 금융&라이프 밸런스는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나에게 투자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 수 있게 돕는 도구예요. 이보다 큰 의미를 부여했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에 마음껏 시간을 들이지 못했을 겁니다. 


여유가 생길 때면 태백산에 오르는데요, 사람들은 등산이 취미냐고 물어요. 하지만 등산이 아니라 태백산이 좋은 것뿐이에요. 다른 산도 가봤지만 태백산 정상에서 느끼는 평안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오로지 태백산만 올라요.


이렇게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살아가려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쌓아갈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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