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규칙
동전을 던져서 나오는 면을 맞히면 베팅한 돈의 2배를, 틀리면 모두 잃음.
여러분, 만약 이런 게임이 있다면 참여하실 건가요? “도박 같은 게임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분이 계신다면 오늘 레터를 주의 깊게 읽어 주세요. 도박과 투자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정말 중요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오늘 레터에서는 도박과 투자를 나누는 핵심을 알아볼게요.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지. 화투는 손이 아니라 마음으로 치는 거지.” - 영화 ‘타짜’ 중에서
극 중 대한민국 3대 타짜 중 하나로 나오는 ‘짝귀(주진모 분)’의 대사예요. 이 대목에서 알 수 있듯, 도박은 미래 예측도 중요하지만 승률을 높이는 통찰력도 중요해요. 동시에 내 생각은 상대방에게 알려주지 않는 거죠.
투자는 어떨까요? 투자와 도박의 첫 번째 차이점은 투자 수익에 대한 ‘정량적인 예측’의 유무예요. 쉽게 말해 이만큼 투자하면 결과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얼마, 라고 하는 구체적인 ‘숫자’를 생각하고 있어야 해요. 그 예측이 어느 정도의 정확도를 갖춰야 하는 건 물론이고요.
두 번째 차이점은 ‘지속 가능성’이에요.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수 없다면 그건 이미 투자가 아니죠. 투자 한 번에 모든 걸 잃고 지속하지 못한다면 그건 도박에 가까워요.
서두에서 말했던 게임 이야기로 돌아가서, 과연 이 게임을 ‘투자’로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볼게요. 먼저 이 게임으로 기대되는 ‘수익’을 알아볼까요? 만약 결과를 무작위로 예측한다면, 맞고 틀릴 확률은 50:50이겠죠. 그래서 10만 원을 걸었다면, 게임에서 기대되는 결과는 아래와 같이 본전에 그쳐요.
(50% × 20만 원) + (50% × 0원) = 10만 원
만약 동전의 무게 중심과 모양을 자세히 관측하는 과정을 통해 맞힐 확률을 52.5%까지 올릴 수 있다면? 아래의 식처럼 수익금 5천 원, 즉 5%의 수익률이 기대돼요.
(52.5% × 20만 원)+(47.5% × 0원) = 10만5천 원
그럼 이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으니, 당장 게임을 해야 할까요? 이 게임의 기대 수익률이 5%가 되긴 했지만 여기엔 함정이 하나 있어요. 47.5%의 확률로 ‘모든 돈을 잃어버린다’는 점이죠.
만약 여러분이 전 재산을 베팅했다면 기대 수익률은 5%이지만, 50% 조금 안 되는 확률로 모든 돈을 잃을 수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런 게임은 절대로 ‘지속 가능’하지 않아요.
이 게임을 진짜 투자로 만드는 방법은 ‘여러 번 나눠서’ 하는 거예요. 한 번에 10만 원을 베팅하는 게 아니라 1만 원씩 10번 또는 1천 원씩 100번, 이렇게 돈을 나눠서 여러 번 하는 거죠. 어차피 개별 베팅의 수익률 기댓값은 5%니까, 결국 나눠서 해도 5%인 건 똑같지 않냐고요?
한 번에 10만 원을 건다면 그 결과는 단순해요. 아래 그림처럼 20만 원을 얻거나, 모두 잃거나. 두 가지뿐이죠.
하지만 10번에 나누어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져요. 각 게임은 2만 원을 벌거나, 모두 잃거나지만, 동전의 면을 맞힌 횟수에 따라 손에 쥘 돈은 무척 다양해지죠. 20만 원을 버는 경우부터 모두 잃는 경우까지 있으니까요.
다만 모든 돈을 잃을 확률은 약 0.1%로, 앞선 경우의 50%에 비해 1/500에 가깝게 줄어들어요.
이를 있어 보이게 표현하면 ‘변동성을 줄였다’고 할 수 있어요.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독립된 게임을 여러 번 나눠 실행함으로써, 단판 승부에서 최악의 경우가 일어날 확률을 최소화하는 거예요. 이처럼 지속 가능성은 다른 말로 ‘변동성의 조절’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거죠.
주식 투자가 ‘투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먼저 ‘정확하고 정량적인’ 예측이 필요해요.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상상하고, 각 상황에서 주가는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거예요.
모든 예측은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숫자로 이루어져야 하고, 못해도 50%보단 높은 확률로 맞힘으로써 수익 창출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죠.
다음으로 이러한 예측은 단일 종목에 대해서가 아니라, 여러 종목에 대해 이루어져야 해요.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기대 수익률이 높아도 미래 변동성이 크다면 자본을 분산하는 거예요. 이는 곧 특정 시나리오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큰 손실을 제한하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요.
쉽게 말했지만, 사실 앞선 내용 중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어요. 내일의 모든 상황을 상상하는 것도 어렵고, 각 상황이 일어날 확률을 계산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리고 각 상황에서 주식 가격이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도 어려워 보이죠. 그럼 진정한 주식 ‘투자’는 불가능한 일일까요?
꼭 그렇진 않아요. 정교한 예측을 돕는 시장 데이터는 무척 많기 때문이죠. 재고 회전율이나 R&D 등을 위한 사내 유보금의 흐름을 통해 기업의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거나, 부채비율이나 현금 보유량을 확인함으로써 금리 영향을 예측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주가의 움직임을 매일 확인하면 어떤 종목이 강한 매수 세력 때문에 높게 평가되었는지, 반대로 강한 매도 세력 때문에 낮게 평가되었는지 예측하는 것도 가능해요.
이 많은 숫자를 동시에 바라본다면, 50%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도 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일이 사람에겐 매우 번거로운 일이라는 거예요.
AI의 힘을 빌린다면?
핀트의 주식 전략 알고리즘인 미국주식솔루션과 한국주식솔루션은 이런 투자의 원칙을 착실히 지키고 있어요. 사람에겐 어려운 일이지만, AI투자엔진 아이작은 수천 개 주식에 관련된 다양한 숫자를 동시에 확인해요.
기업의 본질을 나타내는 재무제표는 물론, 최근 수년간 각 주식이 매일 어떻게 움직였는지, 얼마나 거래되었는지, 주가지수는 어떻게 변했는지, 수백 개의 숫자를 동시에 바라보는 거죠. 이 숫자들을 바탕으로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주식은 어떻게 변했는지 학습하는 거예요.
이렇게 누적된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기대 수익률이 높은 상위 종목 여러 개에 나눠서 투자하고요. 이는 곧 단일 종목 투자에서 올 수 있는 위험은 제한하고, 변동성은 낮춘 투자를 가능하게 해요.
그래서 성적은?
지난 2017년부터 2024년 4월까지 아이작이 주가지수보다 많이 오를 종목을 예측해서 맞힌 확률은 약 54% 정도예요. 동전 던지기보다도 높은 확률이죠.
투자에 영향 미치는 여러 요인을 확인하는 게 어렵다면 매일 경기지표, 기술적 지표 등 확인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핀트 투자를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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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앤컴퍼니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4-136호(2024.05.03 ~ 202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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