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옵시디언으로 보기 쉽게 정리하는 방법

by 신서안

노션은 데이터베이스·타임라인·문서를 한 공간에 묶어 쓸 수 있어서, 프로젝트 관리나 협업에 강하다.

실물 다이어리는 손으로 쓰는 행위 자체가 기억을 강화해준다. 디지털 피로감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특히 효과적이다.

단점은 검색이 안 된다는 것이다. 3개월 전 메모를 찾으려면 손으로 넘겨야 한다.

옵시디언은 최근에 시도해보고 있는 툴이다. 마크다운 기반의 로컬 노트 앱으로, 인터넷 없이도 작동하고 내 PC에 데이터가 저장된다.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노트끼리 연결되어 있는 생각의 지도가 생긴다. 자주 쓰는 키워드를 태그로 다는 방식이다.

제텔카스텐은 독일어로 "메모 상자"라는 뜻이다.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이 만든 방식이다.

노트 하나에 모든 걸 때려넣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 "GDPR vs 한국 개인정보보호법", "GDPR 개정안"을 각각 별개 노트로 만들고 서로 링크로 연결한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전혀 다른 주제(예: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를 공부할 때, 이전에 쌓아둔 노트들이 자동으로 연결돼서 새로운 인사이트가 생긴다.

제텔카스텐은 옵시디언과 잘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한다.

노션도 괜찮다. 꽤 오래 썼는데, 처음엔 그냥 텍스트 페이지만 만들다가 어느 순간 페이지가 너무 많아져서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르게 됐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마켓플레이스에 만들어 올려놓은 템플릿을 여러 개 받았다.템플릿이 생각보다 많이 도움이 됐다.

특히 강의 시간 필기 노트나 회의록 같은 건 자주 쓰는 형식을 저장해두니까 그냥 복제하고 수정하기만 하면 된다.

또 웹페이지를 시각적 북마크 형태로 삽입할 수 있는 기능도 좋아한다. 덕분에 링크 잃어버리는 일이 줄었다.

예전엔 브라우저 탭을 열어두다가 그냥 닫아버리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읽다가 저장하고 싶으면 바로 노션에 붙여 넣는다.

진행 중인 일들을 칸반 보드 뷰로 보면 뭐가 밀려 있는지 한눈에 보여서 편하다. 타임라인 뷰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뭘 했는지 돌아볼 때 꺼내보는 편이다.

웹에 게시해서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기도 편하다. 단점은 여전히 있다. 자료가 쌓일수록 로딩이 느려져서...

나에게 맞는 걸 잘 찾아서 정착하는 게 좋겠다. 도구를 바꾸는 데 에너지를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일은 못하게 된다.

노션은 익숙해서 편하고, 옵시디언은 가볍고 빨라서 좋긴 한데 회사 컴퓨터에서 쓸 수 없는 게 조금 아쉽다. 섞어 쓰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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