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카너먼은 심리학자이면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경제학자가 아닌 심리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는 이력이 독특하다.
전통 경제학은 인간은 이성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생각에 관한 생각>에는 두 가지 사고 체계, 시스템 1과 시스템 2가 소개된다.
시스템 1은 빠르고 자동적, 직관과 감정 중심이다.. 노력 없이 저절로 작동한다.
시스템 2는 느리고 신중하며, 논리와 계산 중심이다. 에너지를 많이 써서 게으름을 피우려 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시스템 2(이성적 자아)라고 믿지만, 실제 삶의 대부분은 시스템 1이 조종하고 있다.
시스템 2는 시스템 1이 내놓은 답을 검토하는 척하다가 대부분 그냥 승인해버린다.
시스템 1이 만들어내는 대표적 오류가 휴리스틱(어림짐작)과 편향이다.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확증 편향, 프로젝트 시간·비용을 항상 낙관적으로 과소평가하는 계획 오류, 자신의 판단 정확도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는 과신…
전망 이론(Prospect Theory)도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카너먼이 동료 아모스 트버스키와 함께 개발한 개념이다.
인간은 이익과 손실을 절대 금액이 아니라 준거점과의 차이로 평가한다.
즉, 손실의 고통을 이익의 기쁨보다 약 2배 크게 느낀다.
10만 원을 얻는 기쁨보다 10만 원을 잃는 고통이 훨씬 크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투자자가 손실 종목을 팔지 못하고 끌어안는 것도 이 손실 회피 성향 때문이다.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를 구분하는 내용도 나온다.
우리가 “행복했다”고 기억하는 경험과, 그 순간 실제로 느낀 행복은 다르다.
기억하는 자아는 끝과 가장 극에 달한 순간만 기억하고 나머지를 지워버린다.
고통스러운 수술이 마지막이 편안했으면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기억하는 이유다.
우리가 삶을 평가하는 방식 자체가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는 합리적이라는 믿음이 가장 큰 편향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