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

by 큰구름

1989년 부커상 수상


자신이 최선이라 믿고 살아온 날들이 후회로 가득 찬 날들이었다면???
누구나 후회는 남겠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인 스티븐스는 미련할 만큼의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자신이 지켜야 할 집사로서의 평판과 고집으로 인해 바라봐야 할 인생들을 그냥 지나쳐버린 실수? 아닌 실수들을 저질렀다.
이 소설은 한 사람의 인생을 관찰하며 인간의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소설이다.
자신의 신념이 최고의 집사로써 주인을 섬기는 것이었지만 결국 그건 나치를 섬기는 것이었고 그 책임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없었지만,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옳고 그름의 문제는 결국 자신의 태도에 달려있음을 느꼈다

고전은 언제나 인생을 돌아보게 만든다.
고전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비록 나이가 들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이것 역시 내 태도의 문제였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