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들어온다!
열이 확 받는다!
온몸이 부르르 떨린다!
눈에 뵈는 게 없어진다!
한놈만 걸려라!!!!!!!!!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해 놓고
직장 상사의 한마디에 짜증이 대폭발 했다!
난 세상 착한 사람이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려는 사람이고
다른 이들에게 한없이 친절하며
배려심 또한 1등이라 자부한다
대신 나 자신에게 엄격하며 늘 스트레스를 준다
난 내 성격이 너무 싫었다
남들 눈치 안 보고 사는 그런 유형의 사람들을
얼마나 동경했는지..
이왕 짜증 폭발했으니 내 싸움의 기술을 알려주겠다
1. 피가 끊고 있다??
이럴 때 섣불리 움직이면 나중에 100% 후회한다
일단 한숨을 3번 쉬자
2. 쉬이 진정이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일단 떨린 가슴을 부여잡고 진정시키자
3. 내가 왜 화가 났는지를 자세히 생각해 보자
4. 내가 화를 낼 만한 이유인지를 체크하자
5. 화를 내기 애매하다면 -> 일단 참자
화를 낼만한 상황이라면 ->할 말을 생각하자
(조리 있게 얘기하기 위해..)
6. 주변에 내편을 만들자 화의 주체가 되는 상대가
없는 틈을 타서 주위 사람들에게 슬쩍 던져본다
(내가 이런 일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
화날만하지? 내가 이상한 게 아니지?)
7. 내 편으로 만들었으면 이제 기다린다
화의 주체가 올 때까지
할 말을 다시 곰곰이 정리하면서..
8. 상대가 왔다면 이제 화를 폭발할 타이밍을 찾자
9. 타이밍이 온다면 과감히 화를 내지 말고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본다
화를 내는 게 맞는지 아닌지..
10. 이러다 보면 화가 조금 누그러진다
11. 화를 그냥 마음 깊은 곳에서 흘려보낸다
너 따위가 그런다고 내가 화날 거 같아???
기분 안 좋을 거 같아? 아니거든
난 지금부터 다시 기분 좋을 거거든!
시시한가?? 거대한 싸움을 기대했는가??
그렇다면 죄송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에서 많이 싸워봤지만
결국 나의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들만 더 악화되더라
싸움의 최고 기술은 화를 흘려보내고
그 화가 내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던져버리는 것이다!
나를 화나게 만들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이다.
그러니 나 자신을 위로하며 다독여줘라
고생한 건 내 마음이니..
똥은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거다
그러니 똥 밟을 생각 말고 그냥 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