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요한 하리 / 번역 김하현 / 출판 어크로스 / 발행 2023.04
집중력 부족을 개인 탓, 도파민 탓이라고 생각했던 통념에서 깨어나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인식하자는 제안을 던진 책 《도둑맞은 집중력》
2023년 독자, 서점, 언론이 뽑은 올해의 책 1위이자 30만 독자가 선택한 책 《도둑맞은 집중력》은 위트 있는 독서 후기로도 화제가 되었다. 책을 구입해 두고 “집중력 도둑맞아서 못 읽었다”는 트윗, “도둑맞은 집중력 읽고 트위터가 얼마나 해로운지 잘 아는 상태로 트위터 하는 사람 됐다”는 고백, “미국인 평균 스크린 타임은 3시간 15분”이라는 내용을 보고 책 읽기를 멈추고 확인했더니 7시간 30분이었다는 한탄까지...
책에서 지목한 집중력을 망가뜨리는 13가지 원인, 즉 스크린 중독, 멀티태스킹, 수면 부족, 사라진 독서 시간, 과도한 노동 강도, 질 낮아진 식단, 학교 교육 방식 누구도 쉽게 피해 가지 못할 집중력 도둑에 맞설 가장 강력한 무기 《도둑맞은 집중력》 을 만나보자.
★ 4
∎읽은 소감
집중력을 잃고 있다고 느꼈던 요즘 이 책을 읽으며 단지 노화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요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 다만 책을 읽어나갈수록 사회문제와 더불어 다양한 세계전반의 문제들이 튀어나와 논점을 흐린면이 있었다.
∎인상 깊었던 문장
p.57
너무 빨리 움직이면 우리 능력에 부담이 되고 결국 능력이 저하된다. 그러나 인간 본성에 알맞은 속도로 이동하는 연습을 하면 집중력이 훈련되기 시작한다.
∎이유
일을 하며 빨리 해야 한다는 건 우리나가 고유문화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처지면 안 되고 늦으면 안 된다. 오랫동안 이런 사회에 살아서 어느 순간 과부하가 걸린 나를 발견했었다. 그냥 노화라고만 치부해 버렸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난 후 능력이 저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논제 1.
6장. 우리를 추적하고 조종하는 테크기업들 185p
[무한 스크롤은 트위터 같은 웹사이트에서 시간을 50퍼센트 더 많이 보내게 만든다.]
저도 SNS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게시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소비하는 시간이 많아 이용시간이 꽤 긴 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뜨끔했습니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내가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은 어떤 게 있을까요???
여행, 독서, 운동, 악기, 산책 등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며 그곳에서 핸드폰을 거의 만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은 정말 최소한의 필요한 역할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논제 2.
368p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강가에 있다가 시체 한 구가 떠내려오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래서 해야 할 일을 하죠. 사람들은 시체를 건져서 장례를 치러 줍니다. ~~ 중략~~ 그래서 사람들은 그 답을 알아내려고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가는 우리가 집중력이 잃고 있는 것이 개인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운 사회시스템에 관해 여러 장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과 미투운동, 흑인해방, 아동권리, 자신의 성정체성을 인정받으려는 사회운동처럼
집중력 저하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모두가 들고일어나 이 위기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건 맞지만 권리가 마치 권력이 되는 세상도 되어가는 듯싶어요 사람이 하는 일들이라 좋은 시스템을 찾아야 하는 건 맞지만 결국은 또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거 같아요 악순환의 반복은 어쩔 수 없는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