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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개정증보판

저자 유시민 / 출판 돌베개 / 발행 2021.01.20

by 큰구름

그때 그 사건은 어떻게 역사가 됐을까?


세월호 참사에서 코로나19까지, 전면 업그레이드한 ‘대한민국 현재사’


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역사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지켜온 유시민의『나의 한국현대사』가 6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체험’을 넘나들며 보고 겪고 느낀 점들을 기록하는 방식을 유지하되, 그간 더해진 시간의 자취를 담아 전면 새로 고쳐 썼다. 초판 출간 당시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보완하고 축적된 사실을 되짚겠다던 약속을 지킨 첫 번째 책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2014년 7월 초 이후부터 2020년 12월까지, 주목할 만한 사건을 불러내고 인구ㆍ국민소득ㆍ소득분배 등 사회변화를 보여주는 각종 통계자료를 활용해 보완했다. 특히 2019년 7월 4일 발표됐던 일본의 수출규제, 2016년 이후 확장된 미투운동ㆍ장애운동 등은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각기 절을 할애했다. 현 시점에서 불필요해 보이는 내용을 덜어내고 문장 전반을 손봤으며, 각 장과 절의 제목을 대부분 다시 붙였다. 수정ㆍ추가된 부분을 감안해 사진자료들을 선별해 재배치하고 표지와 본문에도 새 옷을 입혔다.


유시민이 개정증보판에 애정을 쏟은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사를 거듭 불러와 지금 이곳에 연결시키려는 그의 시도를 ‘현재사(現在史)’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책에는 2014년 이후의 일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그 과정에서 재발견한 대한민국 모습이 곳곳에 담겨 있다. 이를 확인하는 재미가 초판을 읽은 독자에게 가닿기를 바라며, 다사다난했던 동시대 독자들에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유익한 안내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 4


∎읽은 소감

역사적 사실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단순히 허구를 적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와 사실관계 그리고 중립적인 입장 등.. 그런 면에서 유시민이란 이름만큼이나 깔끔하게 잘 정리된 것 같다. 대충 아는 역사적 사실들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고 작가의 감정 또한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인상 깊었던 문장

p.46

민주주의 선거제도는 훌륭한 사람의 당선을 보장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악한 인물이 권력을 쥐어도 악을 마음대로 행할 수 없게 한다는 강점 덕분에 문명의 대세가 됐다.

p.346

민주주의는 최선의 인물이 권력을 장악해 최대의 선을 실현하도록 하는 제도가 아니라 최악의 인물이 권력을 잡아도 악을 마음껏 저지르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이유

우리나라의 선거와 정치를 보며 한탄을 했던 적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민주주의의 폐해인가?라는 생각들이 있었는데 작가의 이 글을 보고 나서 깨닫게 되었다. 좋은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변해버린 권력자를 견제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구나 라는걸.. 그렇기에 이제 아주 잘 이해가 된다.


논제 1.

계엄의 민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시 온 세대가 계엄을 겪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계엄과 지금 우리가 겪은 정권의 계엄에 차이가 있다면 적어주시고 현 정권의 계엄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대로 나누어봅시다.

비상계엄

1. 군사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하여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곤란할 때 대통령이 선포하는 계엄. 선포와 동시에 계엄 사령관은 계엄 지역 안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맡아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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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계엄과 지금 현 정권의 계엄의 차이는 국민이라고 생각한다.

과거가 권력이 왕인 시대, 폭력이 앞서는 시대를 살았던 다소 교육적으로 덜 성장되었던 시대의 국민들이었다면, 지금은 교육적으로 고도의 성장을 이루었고 또 마음껏 공부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국민들이 있다. 하지만 모두 폭력 앞에 무릎 꿇지 않는 국민들이었다.

현 정권의 계엄을 크게 비판한다. 그것은 한 개인의 주도하에 정당이라고 이루어진 뿌리 깊은 보수정권의 잘못된 타락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계엄은 옹호될 수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


논제 2.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편을 읽고

각자가 느낀 차별금지법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나눠주세요

(찬성 or 반대도 좋고 찬성하지만 고칠부분들이나, 직접 겪은 사건이나 뉴스로 인해 반대가 되었다는 의견도 좋습니다.)

장애인

장애인들이 편히 살아갈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고 이루어진다는 건 너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내가 장애인이 아니기에 관심이 가지 않는 건 사실이다. 예전에 비하면 장애인의 처우가 좋아진 건 사실이겠으나 그들이 감당해 내야 할 사회 안에서의 불편함은 아마 해소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며까지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모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소리를 들어주지 않기에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한다고 해도 지금 시대에는 그것이 과거처럼 사람들에게 획기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느 것도 빠른 시간 동안 바뀌지 않는다 차차 장애인 차별에 대한 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다면 느리더라도 바뀔 것이라 믿는다.


성소수자

요즘 들어 제일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기독교인이기도 하고 성소수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성소수자의 문제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람 자체로서는 차별되어선 안되고 그들 또한 존엄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성의 변화들은 인정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것도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강제로 수술을 하고 성전환을 한다는 것에 대해 자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성

3가지 중에 제일 큰 변화를 이룬 것이 여성이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졌고 여성들도 남성들과 같은 교육을 받고 그런 위치에 도달했기에 사회가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성의 지위가 더 높아진 부분들도 눈이 뜨인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남성 여성이라는 인간을 2 분류로 나누기보다는 인간이기에 차별 없이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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