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돈이 많았으면 한다. 돈이 적어서 쪼들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
자본주의 세상에서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말한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생활은 돈과 상당히 밀접히 엮여 있다. 돈 때문에 웃고 돈 때문에 울고 그놈의 돈 때문에 우리는 사고 싶은 걸 바로 사지 못하고 이것저것 재고 비교하고 고민하며 한정된 자원인 돈을 사용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많은 돈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과감해질 것을 추천한다. 나는 2022년까지 직장을 다닐 때 내 마지막 월급이 세전 500만원 중반이었고 세후로 400만원 중반이었다. 자, 여기에서 내적인 갈등과 심리적 안정 간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래, 이 정도면 결코 적은 월급이 아니야. 조금만 있으면 이제 관리자 되고 그러면 급여는 더 오르고 일은 더욱 할만해지잖아?'
'회사가 매우 충~~분한 월급을 주진 않지만 그래도 안정적으로 주택 대출 이자도 내고 아이들도 키우려면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야지. 직장생활은 필연적이야.'
이렇게 나 자신을 정당화하다가도 회사에서 일이 터지거나 (사실 시도 때도 없이 일이 터진다.) 회사에서 불쾌한 일이 생기거나 업무와 관련이 없는 일에 많은 에너지를 쏟거나 등등 주말마저도 회사에서 지친 생활로 인해 그 기력을 충전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비할 때면 늘 이런 생각이 따라다닌다.
'하.. 이제 그만할까?', '이래 가지곤 미래가 보이지 않아.'
그러다가 난 결국 퇴사를 했다. 퇴사를 하기 5개월 전 내가 하고 싶었던 사업을 작은 규모의 가게를 얻어 아내 명의로 일단 진행을 해두었다. 처음엔 장사가 아주 잘 되진 않았지만 회사가 싫기도 했고 나가면 분명 내가 하는 사업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생각이 있었다.
회사를 나와보니 보이지 않던 것들도 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바로 회사 안의 '세상'이 전부인 것 같았고 내가 하는 '일'이 대단한 일을 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나와보니 또 그렇지도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업이 대단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조직 안에 오랜 시간을 겪어오며 '늘 똑같은 사람, 똑같은 업무, 똑같은 행동, 똑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온 시간이 한 해 한 해 쌓이면서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아예 없던 것이다. 다른 생각을 하려고 들면 앞서 말했던 '그래~ 이 정도 직장생활 이면 나쁘지 않잖아. 골프도 치러 다니고 새 집에, 새 차에 이런 생활을 하는 건 그래도 회사 덕분이지.' 라는 생각이 고개를 쳐들었었다.
그런데 참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내가 퇴사를 하고 현업에서 물러나 다른 일을 하는 동안 동종 업계 직무의 부서장 직책자로 제안이 왔었다. 그리고 제시한 금액은 1억에 가까운 연봉이었다.
매우 웃긴 사실이 회사 안에 있으면서 죽으나 사나 주어지는 연봉대로 살아갈 땐 지지리도 오르지 않던 연봉이 밖에 나와 나의 갈 길을 가고 있으니 기존 대비 몇십 퍼센트가 인상된 연봉의 제의가 온 것이다. (물론 난 그 제의를 거절했다.)
여기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돈 버는 법의 출발은 주어지는 직장 '월급'만이 내가 벌 수 있는 돈이라는 생각을 벗어나는 것부터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예로 들었지만 다른 표현을 빌리자면 자영업자의 경우, 지금 오는 손님만 목 빠지게 기다리며 시간만 하염없이 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아니 보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돈을 벌고 싶다면 당장! 지금의 상태값을 반드시 벗어나라. 지금의 상태 값을 벗어난 다는 것은 내적으로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며 외적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모든 시험대에서 내가 지금 당장 큰 것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장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뭐든 해라. 늘 파리 날리고 찾아오는 손님이 없다면 그 상태값을 바꾸고 '돈'이라는 중요한 자원이 나에게 오게 하려거든 과감하게 진행하라. 안으로 손님이 안 온다면 밖으로 나가라. 공간적 의미의 밖이 될 수도 있고 온라인이 될 수도 있으며 어디든 나가서 내가 있다는 걸 알리고 이런 것을 경험해 보라고 알려라. 당연히 처음엔 아무런 반응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런 행위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의 상품이 필요한 누군가가 알아보고 찾게 된다. 그렇게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시작되는 것이다. 돈을 벌고 싶은 생각만 하고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은 그냥 소망일 뿐이며 희망일 뿐이다. 그 출발은 과감하면서도 지금의 '상태 값'을 바꾸겠다는 강한 용기로 무엇이든 시작하기를 바란다.
Case1. 비슷한 시기에 퇴사한 내 입사 선배이자 친구도 어느덧 먹고살만해지고 많은 고객과 거래처가 생겼다고 한다. 회사 나오길 참 잘했다고 전혀 후회를 하지 않고 앞으로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Case2. 퇴사 고민은 하지만 아직 회사에 있는 또 다른 친구는 온라인 사업에 대해 나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지 벌써 6개월은 족히 넘어가는 것 같은데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에 나한테 요즘은 어쩌냐고 물어보길래 "밖의 상황은 매우 힘들다"라고 직장에 있는 것이 좋다는 메시지를 주니 아주 흡족해한 것 같았다. 물론 나 역시 직장 다닐 때 이 친구와 같은 모습이었다.
생각만 해서는 절대 지금의 '상태 값'을 바꾸지 못한다. 지금을 바꾸지 못하면 다가올 미래를 바꾸지 못한다. 미래를 바꾸지 못한다면 정해진 대로 주어진 대로 미래를 받아야만 한다.
이제 지금의 '상태 값'을 바꾸러 갈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