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넷플릭스 콘텐츠 선택 방법

by 러닝뽀유

이전 글에서 송과 챈트로 영어에 귀를 처음 열었다면, 이제는 스토리에 빠져볼 차례이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에게 꼭 맞는 콘텐츠를 선정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넷플릭스 바다에서 우리 아이에게 딱!인 작품 건져내는 방법


넷플릭스, 아이에게 아무 영상이나 보여주면 안되는 이유

넷플릭스는 미국을 기반으로 한 스트리밍 서비스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영상이 영어로 재생 가능하다. 그만큼 교육적인 영상들도 아주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처음 키즈 채널을 만들면 무수한 어린이 영상이 나오게 되는데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영상들이기 때문에 선별이 필요하다.


아이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도 좋지만, 영상을 처음 보는 아이들은 영어 학습 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흥미에 치우치는 것에 현혹되기 쉽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보다 먼저 리스트를 파악한 다음 아이의 영어 수준과 흥미에 맞는 것을 어느 정도 추려서 아이에게 선택적으로 노출시켜주는 것이 좋다.


수많은 영상 중 옥석 찾기 비결 1단계 - 등급 제한 기능 활용하기

처음에 계정 설정을 할 때 '키즈' 계정을 추가하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콘텐츠가 1차적으로 걸러지고 나머지 영상들이 보이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것은 '키즈'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취학 아동 전용 콘텐츠만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의 경우에도 키즈 계정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만 나오는 줄 알고 처음에 선별 작업 없이 아이에게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보도록 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아이는 폭력적인 자극이 있는 로봇 콘텐츠 위주로 선택을 하는 것이었다. 일단 다양한 로봇 영상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아이는 정제되면서도 안정감 있는 유아동 콘텐츠를 보려고 하지 않았다. 속도감있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화려한 영상까지 곁들어지니 아이는 무아지경으로 영상에 빠져들었다.


당시 우리 아이는 5~6세였는데 7살 형님들이 보는 콘텐츠라며 나중에 한글과 알파벳을 읽을 수 있을 때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아이가 너무도 좋아했기에 이따금씩 1~2편 정도는 볼 수 있게 해줬으나, 아이가 진짜로 내용을 이해하면서 보는건지 아니면 영상 자체에 중독된 것인지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처음에 영상을 공개할 때 미리 세팅을 해놓고 선택의 범위를 제한시키고 싶다.


키즈 영상에는 전체 관람가, 7세 이상, 12세 이상 이렇게 3단계로 등급이 나뉘어져 있다. 늘 모든 영상이 다 열려 아이를 설득하는 것이 나름의 고충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설정 값에서 등급에 따라 추려서 볼 수 있도록 변경이 가능한 것이었다.


<시청 기록 모니터링하기>

하루에 어떤 콘텐츠를 얼마만큼의 보았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는 시청 기록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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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잠금 걸기>

영상 시청을 부모가 통제하고 싶을 때에는 프로필 잠금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프로필 잠금 기능에서 비번을 설정해놓으면 핀 번호를 입력해야만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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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제한 설정 방법>

1. 넷플릭스에서 키즈가 아닌 일반 프로필을 선택하고 오른쪽 상단에 있는 메뉴바에서 '계정'을 클릭하면 '프로필&자녀 보호 설정'이 하단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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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의 연령에 따라 관람 등급을 선택한다. 관람 등급 내에서도 특별히 제한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으면 하단에 작품별 제한 설정에 들어가서 표시하고 싶지 않은 작품 이름을 쓴다.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거나 보지 않았으면 하는 콘텐츠 이름을 쓰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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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상 중 옥석 찾기 비결 2단계 - 마이 리스트 저장 기능을 활용하라

<아이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여 영상 선택권을 주라>

1단계에서 아이의 연령에 맞게 등급 제한 기능을 설정했다면 나이에 맞지 않거나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많은 콘텐츠가 걸러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엄청나게 많은 콘텐츠가 여전히 부모와 아이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어른도 그렇듯이 아이도 영상을 보다가 재미가 없으면 바로 끄고 다른 영상으로 갈아타기도 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다른 영상을 언제든 봐도 좋다는 선택권이 있으면 아이는 영상 자체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다보면 부모가 의도한 소기의 영어 학습 목적보다는 흥미 위주의 화려한 영상을 선택하게 되고, 아이의 집중력도 낮아지는 점이 우려스럽게 된다.


<마이 리스트에 저장하기>

따라서 부모와 아이가 사전에 어떤 영상을 볼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목록을 보면서 선택하거나, 자제력이 부족한 나이의 아이의 경우에는 부모가 미리 영상 목록을 정해두고 마이 리스트에 저장하면 된다. 마이 리스트로 클릭하면 프로필로 들어가자마자 마이 리스트가 상단에 뜨게 되어 아이가 어떤 영상을 볼지 선택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바로 영상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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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상 중 옥석 찾기 비결 3단계 - 반복 재생 스케쥴표를 만들어보라

사실 영어 학습에서 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여러 영상을 보는 것보다는 하나의 영상을 반복 재생해서 보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넷플릭스나 유튜브의 실시간 스트리밍이 편리한 것을 알고 있지만, 굳이 돈을 주고 DVD를 사서 보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DVD는 영상의 종류, 시청시간을 부모가 아이와 사전에 조율하고 틀어줄 수 있고 아이도 좋아하는 영상이 생기면 반복재생해서 보면서 그만큼 영상 하나를 보더라도 보다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나 유튜브의 경우 많은 영상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한 가지 영상, 그 중에서도 한 가지 에피소드에 집중하기보다는 자꾸 다른 것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하는 특성이 있다. 이는 영상 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봤던 영상을 다시 보기 힘들어하는 것은 아이보다 어른에 가깝다. 만약 영상이 취향에 맞다면 아이는 은근히 같은 영상을 보는 것을 지루한지 모르고 몰입해서 보게 될 것이다.


봤던 영상을 다시 보면서 지난번보다 스토리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지고, 이를 반복할수록 들리지 않았던 단어나 문장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어 듣기 실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자제력이 부족한 나이이며 영어 학습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면 스케쥴표를 만들어 1가지 영상, 에피소드를 반복해서 보도록 권장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선택하고자 하는 영상이 아이의 취향과 성향에 맞는지, 영어 수준에 적합한지를 부모가 미리 재생해보면서 확인해보는 것이 시행착오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부모가 아무리 보여주고 싶은 영상이라도 아이에게 맞지 않으면 아이도 반발감이 생기고 시간을 허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영상 중 옥석 찾기 비결 4단계 -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확장 활동을 해보라

사실 부모도 집에 돌아오면 휴식은 뒷전이고 우선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다. 그래서 아이가 영상을 보는 동안 밀린 식사 준비, 빨래 등의 집안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영상 시청 시간에는 아이와 함께 보면서 반응을 살피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다. 부모가 옆에 앉아서 같이 본다면 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수 있고 모르는 단어나 어려운 문장이 나오면 "엄마, 저게 무슨 뜻이야?"하면서 물을 때 알려주면서 즉각적인 학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아이의 성향을 더 자세히 파악하게 되어 그 다음 영상을 선정할 때 어떤 점을 감안해야 할지 알 수 있게 된다.


책을 읽고 나면 독후활동을 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듯이, 영상을 보고나서도 확장 활동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기 쉽다. 이를테면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영상에 나오는 어휘나 구문들을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이 물밀듯이 들이칠 때도 많다. 하지만 매번 영상을 보고 학습적인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눈치 백단인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을 간파하고 영상을 보는 것이 학습의 일종, 부담으로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영상을 보여준 후에는 식사시간이나 잠들기 전에 내용에 관한 생각들을 서로 묻고 답하는 정도로 마무리해도 무방하다. 만약 아이가 등장인물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면 구글에 활동지를 검색해서 확장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또 영상과 관련된 영어책, 한글책을 읽어주는 것도 깊이 있는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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