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이 끝나면 이제 타일팀이 들어올 차례다.
타일팀은 철거가 끝날 때 즈음, 미팅을 마쳤다.
배관의 높이에 대해서 확인. 배수는 몇 개인지 어떤 모양일지에 대해서도 상의를 한다.
타일팀 시공은 내가 참견할 게 없어서 중간중간 작업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 만했다.
중요한 건, 집기선택.
타일팀이 집기 및 천장, 조명 모두 시공을 해 주시기 때문에 타일팀 공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집기들이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
대표적인 집기로는
변기, 세면대, 샤워실 및 세면대 수전, 수건걸이, 옷걸이, 거울장 or 벽장. 그리고 요즘 유행인 환풍기 휴젠트.
모두 을지로 도매상과 이케아에서 구매했다.
타일도 직접 구매해서 양중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아꼈다.
나는 2군데 타일집을 다녀왔는데 인천에 있는 용타일과, 하남에 있는 해시소싱에 다녀왔다.
아래는 용타일에서 찍은 타일들,
일단 모든 타일들이 벽에 걸려있어서 보기가 너무 편했다.
처음 방문한 곳이라 이 점이 정말 장점이라는 걸 몰랐다.
보다 보면 다 비슷해 보여서 눈이 돌 지경이었다.
두 번째 집은 해시소싱.
해시소싱이 가격대가 더 있는 편이었는데, 용타일을 먼저 가보고 해시소싱에 간지라 다시 용타일을 가기가 힘들어서 그냥 두 번째 집에서 선택했다. 해시에서는 재고가 많이 남지 않은 타일은 세일가로 판매한다. 휴젠트도 을지로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함께 구매했다.(다시 한다면.. 가까운 가게에서 사고 싶다. 나중에 남은 자재 반품을 위해서라도 가까운 게 좋다.)
타일의 무늬만 봤을 때에는 용타일과 크게 퀄리티 차이가 난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대부분 중국산이다.
타일을 고를 때가 가장 고민스러운 순간이었다.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면서도 보다 보면 뭐가 먼지 눈이 핑글 돌았다.
타일이 들어가는 부분은
1. 현관
2. 주방
3. 화장실
4. 베란다
4곳에 들어갈 타일을 고르면 된다.
난 현관에 모자이크 타일을 깔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계속 고민하다가 주방과 현관은 통일.
베란다는 어차피 러그를 깔 생각이었기 때문에 사진 2의 저렴한 타일로 베란다로 했다.
주방과 현관을 같은 타일로 선택한 건 현명했다.
통일감도 있고, 로스를 줄일 수 있었다.
주방과 현관은 1200x600으로 큰 타일을 붙였고, 나머지는 600x600으로 결정.
현관도 주방과 동일하게. 1200으로 하니 깔끔하고 예쁘다. 분절선 쪽은 신발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이지 않고, 계단식이 아니었던 현관을 계단 한 단을 만들어주었다.
베란다는 600*600 각 타일.
러그로 깔아줄 예정.
나의 자랑 화장실!!
화장실은 건식으로 사용하게 되어서 (화장실 바닥과 거실바닥의 차이가 겨우 7센티 정도였는데, 보일러 선도 깔았더니 바닥이 더 높아졌다.) 화장실과 거실사이 디딤석을 타일 한 장을 깔아, 물청소시 물만 겨우 막는 정도로 마감했다. 실내화는 둘 수 없다. ㅎㅎ 그래서 강제 건식.
자, 이제 집기.
집기는 이케아를 둘러보며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그려보았다.
이케아에 진열된 상품들은 모두 서로 교환조립이 가능해서 너무 맘에 들었다.
수건걸이는 두 개를 걸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게 맘에 들었는데, 조금 부실해 보여서 포기.
일단, 변기는 원피스 타입으로 결정했고,
세면대는 이케아 스타일이 너무 예뻐서 서랍장과 함께 세면대를 구매했다.
수전과 거울은 별도로 을지로에서 구매.
벽장은 웬만하면 안 하고 싶었는데 부족한 수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변기 위에 붙였다.
이케아에서는 깊이가 너무 좁아서, 이것도 그냥 을지로에서 구매했다.
다만 단조로운 느낌이 싫어서 이케아 손잡이를 붙였다. (내가..)
샤워실부스는 나중에 유리문을 달아줄 예정이다.
물튀김 용서 못해.
TMI, 이렇게 이쁜 화장실 이전의 모습... 성형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