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일기

지속 가능한 행복의 뿌리는 안착이다.

독서일기 : 나는 단단하게 살기로 했다. 브래드 스털버그

by 정석진

좋은 책을 만나면 즐겁다. 새로운 앎이 기쁘고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을 얻으니 행복하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이 그렇다. 근자에 들어서 여러 번 읽게 되고 볼 때마다 새로운 통찰을 주는 참으로 놀라운 책이다. 이 책의 제안을 꾸준히 실천하게 된다면 단단한 삶의 토대가 확실하게 다져질 것은 너무도 분명해 보인다.


성과 관리 전문가인 저자는 성공의 정점에서 강박장애를 겪게 된다. 그는 이 사실을 회피하지 않고 드러내는 용기를 통해 치유의 길로 들어서며 이 책을 집필하게 된다.


이 책은 본인의 경험뿐 아니라 그가 만났던 이미 성취를 이룬 이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문제들을 아우르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평범한 일상을 사는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통찰과 지혜를 들려준다. 책의 주제는 안착이다. 안착이란 마음의 흔들림 없이 어떤 곳에 착실하게 자리 잡음을 뜻한다. 나무를 옮겨 심을 때 일반적으로 몸살을 앓게 되는 데 그 기간을 견뎌내고 잘 자라게 되는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우리는 타인과 나를 상대로 한 걸음이라도 앞서가기 위해 경쟁을 쉬지 않는 '영웅적 개인주의'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그 결과로 불안, 조급, 초조, 산만, 탈진, 번아웃, 공허, 끊임없이 다음을 좇아야 할 듯한 충동, 사라질 줄 모르는 갈망 속에 허우적거린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뿌리를 기르는 거야. 손에 잡히지도 않는 높은 가지들을 걱정하느라 시간을 쏟아붓는 건 그만두고 내면 깊은 곳의 뿌리를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해. 뿌리가 튼튼하면 어떤 날씨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착할 수 있어. 뿌리가 기본인 거지.


안착은 삶의 굴곡 속에서 나를 지탱하는 흔들림 없는 내면의 힘과 자신감입니다. 안착은 정직과 용기, 온전함이 들어찬 저장소이자 오래도록 유지되는 성과와 안녕감, 성취의 밑바탕이지요."


안착이야말로 영웅적 개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설파하고 고대의 지혜를 들려준다.


"13세기 기독교 신학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흔들림 없이 안착할 때 진정한 행동이 나온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면에 대한 집중은 효과적인 행동을 낳고, 효과적인 행동은 다시 내면에 대한 집중을 낳는다. 그럴 때 우리는 강요하지 않아도 행동하는 데 익숙해진다. 깊고 묵직하게 안착할수록 높고 가볍게 날아오를 수 있다."


저자는 안착을 위한 6가지 원리를 제시한다.

-수용 :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 지금 있는 곳을 받아들인다.

-집중 : 주의력과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온전히 몰입한다.

-인내 : 참고 견디면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

-취약성 : 약한 면을 인정하면 내면의 힘과 확신이 생긴다.

-유대 : 깊고 특별한 관계를 만든다.

-운동 : 마음의 안정을 위해 몸을 움직인다.


위 원리들 하나하나를 저자는 자신이 상담한 사례를 통해 심도 있게 핵심을 파헤치고 근본 원리를 알려준다. 또한 매 주제의 논제마다 학계에서 논의된 연구결과를 풍부하게 실어 이를 증명함으로 과학적인 근거를 뒷받침 하여 이 책의 신뢰도를 높인다.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론에만 그치지 않도록 상세한 실천으로 나아가는 행동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실제적이다.


장마다 깨달음을 주는 수많은 문장들이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비춘다. 줄을 너무 많이 그어 책 전체가 더러워질 지경이다.


"행복의 열쇠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바라며 얻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 의미 있는 삶을 꾸리고 그 삶을 온전히 집중하는 가운데 누릴 수 있다.


불쾌한 상황과 생각, 느낌, 충동을 피하려 할수록 더 강하고 빈번하게 그것들과 마주하게 된다.


인간으로서 타고난 어둠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지속적인 기쁨도 찾을 수 없다.


불교 우화에 화살을 두 번 맞지 말라는 가르침은 부정적 생각과 느낌, 사건, 상황이 첫 번째 화살이고 이는 통제할 수 없다. 두 번째 화살은 첫 번째 화살에 대한 반응이다. 이는 통제할 수 있지만 나를 더 아프게 하고 현명한 행동을 가로막는 주범이다.


나와 내가 처한 상황 사이에 공간을 만들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수월해지고 그 결과 더 생산적으로 대처할 힘이 생긴다.


헤메는 마음은 불행한 마음이며 산만하면 정서적 안녕감도 상실된다.


온전히 집중할 때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집중은 내 앞에 놓인 것에 온전히 몰두하는 것이고 결과로는 힘과 안정감이 생긴다.


디지털 기기는 손에 쥔 마약이다.


집중이 안될 때는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는 거지? 자문하는 것도 필요하다.


삶은 살아온 햇수가 아니라 집중한 시간의 양이다.


작게 시작해서 크게 이뤄가는 집중하는 삶을 계발하자.

돌멩이를 깨뜨리려면 몇 번을 내리쳐야 한다. 그러나 완전히 깨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전까지 가한 충격이 다 소용없는 것은 아니다. 충격은 내리칠 때마다 누적되지만 결과가 눈으로 확인되지 않을 뿐이다. 한두 번만 더 내리치면 돌멩이는 곧 깨진다.


습관은 습관 위에 쌓인다. 소소하고 꾸준하게 이룬 낱낱의 승리는 시간이 가면서 결합체를 이룬다. 발전이 항상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평균이 나아지는 것이다.


삶에서 의미 있는 일을 시도하는 많은 경우에 빨리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담하지만 굳건한 끈기로 천천히 가는 것이다.

취약한 면면과 익숙해지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 갈수록 삶은 훨씬 더 편안해진다.


사람도 함께 있을 때 크게 자랄 수 있고 긴밀한 유대 속에서 가장 단단하게 안착할 수 있다.


유대감과 소속감은 인간 본질의 핵심이며 이것들을 원동력으로 삼아 행복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운동은 몸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좋아지게 한다.


몸에 스트레스를 가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거나 저항하는 대신 고통, 불편함, 피로를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점입니다.

노력을 아끼지 않을 때, 더 어려운 상황에 꾸준히 나를 노출하고 때로는 부족함과 마주하기를 마다하지 않을 때 그만큼 결과가 커진다. 어려움은 고요하고 단단한 확신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가 아니라 행동하는 대로 되어 간다.


목표는 최고가 되거나 완벽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노력해서 조금씩 더 안착해 가는 것이다.


의지력의 필요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습관을 바꾸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본질적으로 물살의 흐름이 더 안착하는 삶을 향해 흘러가도록 방향을 바꿔 가는 과정이다.

이런 변화가 일어나면 물살과 싸우는 대신 물살과 같은 방향으로 홀러 갈 수 있다.


우리의 할 일은 매일의 행동을 돌아보며 행위를 존재 방식과 일치시키고 노력하는 것이다.


작게 시작해서 단순하게 유지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실천이란 꾸준한 성장을 염두에 두고 의도를 담아 주의를 기울이며 노력하는 것이다.


어떤 일을 꾸준한 실천으로 여기면 계속되는 배움과 뜻깊은 변화, 합일의 의미가 생긴다.


삶에서 결과는 짧은 순간에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나머지 99퍼센트 이상은 과정이다. "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 삶도 다르지 않다. 저자는 6가지 원리를 통해 안착하는 길을 가르쳐 준다. 성취를 했건 성취하는 과정에 있건 내면이 단단하다면 흔들리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디딜 삶의 단단한 토대를 다지는 좋은 안내서를 만났다. 이 귀한 만남을 나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느낌이다.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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