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드 조라스 (Grande Jorasess)의 아침
Grande Jorasess 야영장으로 이동을 했다. 이곳에서 2박을 할 예정이다. 이곳은 프랑스와 이태리 국경지방으로 이 봉우리의 높이는 무려 4,208미터에 이른다.
가져온 옷을 모두 껴입고 잤지만 밤 추위는 항거 불가다. 자다 깨다 반복했지만 공기가 좋은 탓인지 아침 컨디션은 그런대로 괜찮다.
몬테 비앙코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몽블랑의 이태리어 버전이다. 늘 운무로 가려 보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맑은 하늘로 선명하게 보인다.
아침빛은 놀라운 힘이 있다. 만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래서 아침 풍경은 활기가 있고 힘이 넘친다.
아침햇살을 받은 나무의 싱그러움은 어느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빛이 난다. 그 모습 앞에 우리도 숙연해진다. 일찍 일어난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해 뜰 때 일어나고 해 질 때 잠자리에 드는 것이 자연스럽고 건강한 패턴이지만 현대인은 그렇게 생활하기 힘들다. 하지만 대자연의 품에 안기면 자연스럽게 자연의 순리에 따른 삶을 살게 된다.
햇살을 온몸으로 받는 꽃도 눈부시다. 본연의 아름다움에 한층 매력이 더해진다. 나보다 남을 빛나게 하는 빛의 힘을 나도 누리고 싶다.
대자연과 어우러진 집도 자연스럽다. 이질적인 존재라도 동화가 되면 하나가 된다. 이곳의 가옥들은 알프스와 닮았다. 흔한 돌을 지붕 삼아 목재로 지어졌는데 단아하고 정겹다. 거기에 꽃을 사랑하여 운치를 더하니 보기에 좋을 수밖에 없다.
이런 곳에서 살면 마음도 착해질 것 같다. 실제로 이곳 사람들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눈이 마주치면 웃는 얼굴로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넨다. 참 좋은 문화다. 나도 이곳에서는 한국의 미소를 건네는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깨어 지낸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누린 아침의 풍경에 마음은 이미 부요해졌다. 하지만 볼 때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몽블랑의 매혹을 이길 힘은 없다. 오늘 일정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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