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靜中動)

by 어수정
자연속에서.jpg <자연 속에서>, 수채, 어수정 作, 2019.12.3




정중동의 사전적 의미는

조용한 가운데 어떤 움직임이 있다는 뜻으로,

산과 강, 들판, 논과 밭 - 자연 속에서 사는 사람들도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물 위에 떠 있는 청둥오리도

물 위의 모습은 조용하고 여유로워 보이지만,

물 밑에서는 두 발을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계절의 변화도, 사람의 삶도

정중동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용을 이루었을 때 우리의 삶도 원만해질 것이다.

이렇듯 이 세상 모든 것은 정중동을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그 주인공은 우리들 자신이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자연의 순리대로

정중동하면서 살아간다면

각박한 세상을

좀 더 멋지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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