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마흔 한 번째 글 - 대체, 대신, 대안

AI와 인간의 관계

by 이준

AI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과거 회사 동료들로부터 이런저런 노동자에게 부정적인 소식이 들리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그 회사에 없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을 뿐, 언젠가 저에게도 닥칠 것이라고 생각되니까요.

회사는 AI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내부 인력을 줄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거든요.


경영자에게 AI는 어떤 의미일까요?

인간 10명에서 100개의 일을 했다면,

AI는 5명에서도 100개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까요?

아니면 10명에서 200개를 하도록 만들까요?


ai.png


대부분 전자의 경우로 귀결되는 것만 같습니다.

AI가 인간은 대체하다는 문장은 매우 자주 쓰이지만, 단어에 따라서 그 미래는 다르게 펼쳐집니다.


[1] AI는 인간을 교체할 것이다.

- 인간을 제거하고, AI를 투입할 것이다.


[2] AI는 인간은 대신할 것이다.

- 인간이 안하거나 못하는 것을 AI가 수행할 것이다.


[3] AI는 인간을 보완할 것이다.

- 인간은 유지하고, AI는 결함과 빈틈을 채울 것이다.


[4] AI는 인간을 대안이 될 것이다.

- 인간이 어려울 때, AI는 후보가 될 것이다.


[5] AI는 인간의 역할을 변경할 것이다.

- 인간의 역할이 재정의하며, 교체를 포함해 새로운 규칙으로 바뀔 것이다.



결국 경영자가 원하는 건 ‘AI’가 아니라 마진과 통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AI가 사람을 덜 쓰게 만들지,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들지는 기술이 결정하지 않습니다.

경영의 철학이 결정합니다. (과거 동료들이 있는 회사처럼 말이죠)다.


저는 AI가 2번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간이 안하거나 못하는 것을 대신 수행하고,

그 결정과 책임은 인간에게 주어지는 형태로 말이죠.


AI의 '실수(오류, 버그)' 인해 발생한 사업의 실패를 앤트로픽이나 오픈AI가 질 수는 없을테니까요.

매거진의 이전글2026년 마흔 번째 글 - 직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