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쉰 아홉번째 글 - 생리학 요강, 디드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완전함

by 이준



전 지구상에 완벽한 구성으로 완전하게 건강한 인간이란 단 한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류는 많든 적든 환자들로 이루진 개인의 집단에 지나지 않는다.

- 디드로, <생리학 요강>



완벽한 사람은 없다.

완벽하다는 것이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행동, 생각의 범주 안에서 자기자신과 타인에 의해 완벽하다고 이야기될 때를 의미한다. 완벽함이란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이다.

'완벽함'이란, 어찌보면 도달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채워넣을 수 있는 것이 유한할 때, 유한한 그릇에 다 채워넣고 나서야 완벽하게 찼다고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완벽할 수 없다.

그렇기에, 완벽은 질적인 최고를 의미한다.


추상적인 평가로 볼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완벽하다고 하겠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는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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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람은 있다.

완벽은 질적인 최고를 강조하는 반면에, 완전한 것은 양적인 충족을 의미한다.


완전체, 완전히 해냈다는 것은 정해진 정량적인 달성 수치가 있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 완전함이 완성된다.

그렇기에 완전한 사람은 존재한다.


즉, 모든 인간은 완벽할 수는 없으나, 완벽하지 못한 인간은 완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완전함은 순간일 뿐, 항상 완전할 수는 없다.

물질은 항상 변화하고, 상태는 계속 존재함과 동시에 사라지게 된다.


그렇기에, 완벽하지 않은 우리는 완전한 사람과 완전하지 않은 사람이 찰나에 존재한다.

그러나, 지금 시점의 완전한 사람이 다음 시점에서도 완전한 사람일 수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우리는 순간의 완점함을 서로 보완하며 군체로서, 완전함을 추구해야한다.


혼자 나아갈 수는 없다.

혼자 완벽할 수도 없다.

함께 완벽해나갈 수 있는 유기체가 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