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콘텐츠가 되는 세상
e북 회사에서 일하는 언니에게 구독자가 80명이 됐다고 자랑했다. 8월 중순쯤에 언니에게 구독자가 20명이 됐다고 자랑했던 것에 이어서 말이다. 언니는 구독자가 4배나 늘었네!! 하며 축하해 줬다.
언니에게 내가 쓴 글 중 인기글 한 편을 보내주었다.
"역시 로맨스가 젤 인기가 많구나ㅋㅋ 변형 로맨스일지라도..."
"망한 로맨스가 인기 많은 거 같아. 이혼 이야기도 인기 많더라고."
"요즘 이혼 프로도 많잖아."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되는 세상인 거 같아. 그래서 나의 고통의 5수도 콘텐츠가 되었지..."
"남의 고통이 멀리서 보는 사람들에겐 드라마가 되나 봐. 너의 험난한 시간도 언젠가 성공드라마가 될 것이다!"
언니의 마지막 말에 감동 먹었다.
콘텐츠들의 막장 요소는 사실 순간의 도파민일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간다."에 방점이 있어서
괜히 안심되게 만드는 것이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보다 저 사람이 더 힘들게 사니, 힘내야겠다. 이런 식의 위로말고..
또 어떤 날에는
누구라도 상관 없으니
나를 좀 안아 줬으면
다 사라져 버릴 말이라도
사랑한다고 날 사랑한다고
서로 다른 마음은 어디로든 다시 흘러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