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Runner’s high? Runners hi!

달리기

by 오뚝이

저녁을 먹고 산책하러 밖에 나갔다.

오늘은 신림역 방향 말고 관악산 쪽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노을빛 하늘이 예뻤다. 산책로에 막상 들어서자 뛰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작정 뛰었다. 요 며칠 뛰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니 팔을 낮게 하고 뛰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항상 팔을 거의 가슴까지 올리고 뛰었었는데 그래서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손이 금방 저려왔었다. 최대한 어깨를 내리고 팔 위치를 낮게 하고 뛰어보니 어깨가 안 아팠고 손도 저리지 않았다. 유레카!


숨이 차올라 더 이상 뛰지 못할 거 같을 때는 저 앞에 보이는 의자까지만 뛰자 하며 뛰었다. 나를 앞지른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오늘의 달리기로 runner’s high를 느끼진 않았지만 나를 앞질러간 많은 러너들에게 hi! 당신 최고야. 당신 뛰는 폼 쩔어.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언젠가 나도 저들처럼 뛸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얼굴에 팩을 붙이고 선풍기 바람을 쐬니 천국이 따로 없다. 학원 일정이 없는 이번 주는 저녁을 먹고 노을이 질 무렵 매일 뛰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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