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
막교시 시작 전 쉬는 시간에
배가 고파서 쟁여놓은 토스트를 열람실 앞에서
우걱우걱 먹고 있었다.
자료를 챙겨주셔서 감사의 표시로 휘낭시에를
드린 조교님께서 잘 먹었다고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기록은 빠지지 말고 오라고
선생님이 떡 준다고 했다.
다음 기록도 쨀라고 했는데…
떡 때문에 가야겠네…
그 떡이 뭐냐면 매년 선생님이 떡집에서 손수
맞춰서 돌리는 합격떡이다.
그 떡을 다 먹으면 합격을 한다고 무조건 다 먹으라 한다. 나는 그다지 떡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 떡은 무조건 다 먹었다. 그런데도 떨어졌다. 그래도 이번엔 떡! 붙을 거니까 꼭 합격떡을 먹어야겠다.
그리고 조교님이 무슨 무슨 자료도 꼭
보라고 하셨다.
따흑.. 조교님과 대화를 처음 나눠보는데
굉장히 온화한 분이었다.
온~~ 화가 온몸에서 느껴지는 분.
지금까지 외롭게 학원을 다녔는데
(친구들도 있는데 어디 갔는지 안보임..)
막판에 귀인들이 도와준다.
나처럼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초반부터 사람들이랑 친해지지 않고
막판에나마 소소하게 자료 공유하고
간식 나눠먹는 동지가 생겨서 다행이다.
초반부터 사람들하고 친해졌으면
공부에 집중을 못했을 거다.
놀고 싶어서…
입 털고 싶어서…
지금도 드릉드릉하는데 참고 있다.
오늘은 몇 시까지 해야 하나..
아직 시간이 있다.
아직 ㅈ되지 않았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끝까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