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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날. 시험이 끝났다.
내일 시험이 끝난다.
시험 끝나고 나와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나는 야무지니까 변호사 말고 다른 일 해도 잘하겠지? 나 이번에 시험 안될 거 같아~~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봐야지!!’
‘아유 그럼~ 넌 뭘 해도 잘하지. 그냥 공부한 게 아까워서 그렇지.. 7년을 이렇게 맘 고생하면서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지~ 유종의 미를 거둬봐!‘
졸라게 어렵네~
그냥 어제 마음 졸이지 말고 푹 잘걸~
흠.. 그냥 어렵다가 아니라..
희한하다? 형사례부터 시작해서.. 참 희한하다..
아무래도 기록 출제 하는 사람이 바뀐 거 같은데
이번이 처음인가? 굉장히 굉장하네요…
역대급 분량을 많이 썼다. 왜냐.
잘 모르겠어서. 그래서 조문도 쓰고 썰도 풀고
불쌍해서 점수 잘 주면 좋겠다..
짠내 점수 없나요.
아무래도 나 변호사 되지 말라고
나에게 더 좋은 길이 있다고
계속 암시하는 거 같다.
이렇게 생각하니 차라리 속편하다.
오늘 한번 아작 나게 공부해 보자.
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밤새서 수험법학 공부할 수
있는 날이니까!! 이렇게 했는데 안되면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거야~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더 이상 속 끓이지 않고 살아도 된다~
밤새 홈런볼을 먹으면서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