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변시는 망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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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뚝이


객관식 채점을 했다.

엉뚱한 과목에서 엄청 많이 틀렸다.

사실 채점을 하기 전에

내 마음 가짐은 이번엔 얼마나 못 봤을까 이다..

패배감에 쪄들어산지 너무 오래됐나 보다.

역시는 역시다.

예감은 벗어난 적이 없다.


다들 이 시험을 다섯 번이나 보고

그 시간을 견뎌왔다는 것을 대단하다고 해주는데

불행히도 나 자신과 나와 제일 가까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거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이 시험은 결과가 4월에나 나오기 때문에

나는 그전에 다른 계획을 세워서 진행해야 한다.


이 시험이 나랑 안 맞는 걸까?

내가 공부를 잘 못된 방식으로 한 걸까?

내가 머리가 나쁜 걸까?

내가 노력이 부족했나?

아니면 이 시험 자체가 너무 가혹한 걸까?

그래도 잘하는 애들은 잘만 하는데…


오늘만 이곳에 푸념을 하고

다시 깊은 잠을 자야겠다.

다시 일어날 자신이 아직은 없다.


응원해 준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만큼 미안함이 커지는 오늘이다.

다 지나갈까?

진짜 이 시험은 나랑 안 맞는 거 같다.

나는 머리가 돌인가보다!!!


비록 변시는 망했지만..

내 인생은 망한 게 아니기를..

눈물은 안 나는데

엄청 속상하다… ㅎㅎ

다시 천천히 일어나야지!!!

힘내자.

일단 운동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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