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내 인생 첫 번째 기억

명동교자

by 오뚝이


엄마와 손을 잡고 지하철에서 내린다. 엄마의 머리는 지금보다 긴 반 묶음 한 파마머리이다. 엄마는 한 손으로는 나의 손을 잡고 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짐을 들고 있다.


명동교자 안.

사람이 많다.

두 명의 여성과 합석했다.

나는 어설프게나마 스스로 젓가락질을 해서 칼국수를 집어먹고 있다. 내 옆에 앉은 여성분이 말한다. ‘어머 애기가 젓가락질을 잘하네~‘


이게 내 인생 첫 기억이다.

어느 날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예전에 나랑 명동칼국수 먹으러 간 적 있지 않아? 내가 엄청 어릴 때.”

엄마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게 네가 3살 때인가 4살 때였을텐데 그게 기억나?”


기억이 난다. 칼국수의 맛은 전혀 기억 안 나지만 내 젓가락질을 칭찬해 주던 여성분의 따뜻한 시선과 웃음기 있는 말은 기억이 난다.









오늘은 공부와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해보았다.


그때 그 여성분의 따스함을 다시금 떠올리며, 스스로를 무한 칭찬해 주며 오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살아봐야지.



당신의 인생 첫 기억은 무엇인가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지피티가 엄마를 할모니로 만들어놓음……. 정신차려 지피티



오늘따라 엄마가 보고 싶네요.. 헤헤

제가 좋아하는 이소라의 노래 놓고 갑니다.




이소라 - Track9




가사 비디오 입니다. 영상미가 좋네요. 퇴근 길, 해질녘에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

당연한 고독 속에서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나는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태어났고

태어난 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

존재하는게 허무해 울어도 지나면 그뿐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평범한 불행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이 하늘 거쳐 지나가는 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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