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교자
엄마와 손을 잡고 지하철에서 내린다. 엄마의 머리는 지금보다 긴 반 묶음 한 파마머리이다. 엄마는 한 손으로는 나의 손을 잡고 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짐을 들고 있다.
명동교자 안.
사람이 많다.
두 명의 여성과 합석했다.
나는 어설프게나마 스스로 젓가락질을 해서 칼국수를 집어먹고 있다. 내 옆에 앉은 여성분이 말한다. ‘어머 애기가 젓가락질을 잘하네~‘
이게 내 인생 첫 기억이다.
어느 날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예전에 나랑 명동칼국수 먹으러 간 적 있지 않아? 내가 엄청 어릴 때.”
엄마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게 네가 3살 때인가 4살 때였을텐데 그게 기억나?”
기억이 난다. 칼국수의 맛은 전혀 기억 안 나지만 내 젓가락질을 칭찬해 주던 여성분의 따뜻한 시선과 웃음기 있는 말은 기억이 난다.
오늘은 공부와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해보았다.
그때 그 여성분의 따스함을 다시금 떠올리며, 스스로를 무한 칭찬해 주며 오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살아봐야지.
오늘 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오늘따라 엄마가 보고 싶네요.. 헤헤
제가 좋아하는 이소라의 노래 놓고 갑니다.
가사 비디오 입니다. 영상미가 좋네요. 퇴근 길, 해질녘에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
당연한 고독 속에서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나는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태어났고
태어난 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
존재하는게 허무해 울어도 지나면 그뿐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평범한 불행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이 하늘 거쳐 지나가는 날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