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감격을 누릴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온 모든 이들이
주님의 그 이름과 숨결을 의지하여
올려 드리는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저희 삶의 깊은 곳까지 세심히 살피시는 주님
주님 앞에 감 출 것 없는 삶이지만 여전히
저희 눈을 가리고 세상의 기쁨을 누리길 원하는
본성에 따라 살아가는 저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그렇지만 주님,
때로 주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아 세상 속으로 달려갈 때도 있습니다.
주님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아 세상과 손 잡을 때도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느껴지지 않아 세상을 더 사랑한 적도 있습니다.
주님이 느껴지지 않아 세상 속에서 무감각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니 주님
오늘 예배하는 이 시간, 우리 가운데 오셔서
색깔 옷 갈아입는 가을산 나뭇잎 하나하나를 통해 세심한 주님의 손길을
추수의 때를 알려주는 살랑이는 가을바람을 통해 생명력 있는 주님의 숨결을
평범한 일상 속 작은 배려와 섬김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성령의 은혜 내려 주옵소서.
사랑으로 이 나라를 돌보시는 주님
더욱 갈라지고 분열하고 있는 이 시대 속에서 말 못 할 고민과 걱정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들에게
주님이 함께 하셔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바랄 수 없는 중에도 생명을 이어갈 희망과 소망이 되어 주옵소서.
마음과 육체의 질병을 갖고 있는 이들과 주님 함께 해 주셔서,
막연한 기적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고
질병으로 무너졌던 삶의 모든 것이 다시 굳게 세워지는 은혜를 주옵소서.
양 극으로 치닫는 민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심한 이들에게 주님이 함께 해 주셔서
주님의 위로가 서로를 이어주는 끈이 되어 벌어지고 끊어졌던 모든 것들이
다시 하나로 묶이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삶을 살아가는 저희들이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
가장 먼저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이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 오늘보다 좋아질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이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이 오늘보다 행복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현명하지 못한 어른들의 생각에 주님의 지혜를
본이 되지 못하는 어른들의 삶에 주님의 흔적을 새겨 주옵소서.
그리하여 어른들의 삶을 통해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복 받는 은혜 주옵소서.
주님 이 시간 주님의 말씀 앞에 섭니다.
목소리를 가지고 계시지 않으시나
우리 안에 가장 깊은 생명을 일깨우시는
살아계신 말씀으로 현존하시는 주님께 귀 기울이는 가운데
우리 모두에게 가장 깊은 사랑과 소망
그리고 가장 깊은 믿음과 신뢰가 일깨워지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간구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