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도. 7

by 신현덕

주님

사계절을 돌아 오늘 대림의 초에 주님의 빛이 다시 올라섰습니다.

저희의 삶에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오신 주님을 통해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예배하는 이 시간

오셔서 저희의 구원이 되어 주시고

저희의 위로와 소망이 되어 주옵소서.


주님의 불꽃이 사그라진 것 같아

흐릿한 눈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이 대림의 절기를 통해 다시금 온전히 바라보게 하시고

여전히 주님을 기다리는 중에 저희의 눈이

더욱 순결해질 수 있도록 은총을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저희는 연약합니다.

사계절을 돌아 다시 대림의 초가 켜졌지만

여전히 빛이 없는 어둠 속을 걸어갑니다.

분명 주님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는데

저희 안에 있는 빛은 금세 사그라져 버렸습니다.

주님 간구하오니 오늘 밝힌 대림의 초가 어둠을 밝히듯

주님께서 저희의 빛이 되어 주옵소서.


갈 바를 알지 못할 때, 그 빛으로 저희를 인도하여 주시고

넘어지고 쓰러져 있는 중에 그 빛의 따스함으로

저희를 안아 일으켜 주시며

환란과 슬픔, 불안과 두려움으로 신음할 때

그 빛이 가진 찬란함으로 소망을 품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숨빛 공동체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저희에게 다가온 그 빛이 저희 안에만 머물지 않게 하셔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과 그 위로와 소망을 함께 나누게 하시고

겸손히 마음의 진심을 담아 그들의 손 잡게 하시며

울고 있는 이들과 함께 울며 말없이 그들의 그늘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에게 은혜를 주사

사랑을 받는 것에 즐거워 하기보다

사랑을 흘려보내는 일에 감사하게 하시며

누군가와 경쟁을 통해 누리는 성취보다

함께 살아가며 나누는 행복에 기뻐하게 하시고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누리는 평안보다

거친 자연 속에서 만족하는 법을 배워가게 하옵소서.


이 시간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한 줄기의 빛이 모든 어두움을 밝히듯

주님의 말씀이 어두워진 저희 마음을

밝히는 빛이 되게 하셔서

오늘도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의 은총을

발견해 가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간구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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