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주님께서는 온 땅을 비추는 빛이십니다.
대림의 모든 초에 붙여진 불빛이
오늘 예배하는 이들의 마음에 비추일 때
그 마음 자락에 함께 하시는 주님께서
마음을 다해 드리는 이 예배의 모든 영광을
홀로 받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님
밝은 빛을 품고 주님 앞에 나온 이들뿐 아니라
세상의 그늘에 어두워진 마음을 가진 이들이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도
주님을 향한 확신한 믿음과 신뢰를 품은 예배뿐 아니라
세상의 의심과 고민을 품은 예배를 통해서도
마음을 살피시는 주님의 은혜로
서로의 다른 삶을 통해 올려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주님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저희의 시선이 교회 안에만 머무르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빛이 밝은 곳뿐 아니라 어두운 곳까지 비추듯
우리만의 기쁨이 아니라 모두의 기쁨임을 깨닫게 하시고
아기 예수의 마구간 구유, 세상에서 가장 소박하고 누추했던 그곳은
오늘도 세상의 가장 낮은 곳, 누구의 환대도 없는 곳
소외받은 이들이 향하는 곳, 아픔의 신음소리가 울리는 곳
그래서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시는 그곳임을 기억하게 하사
그들과 함께 주님 오심의 기쁨을 온전히 나누게 하옵소서.
주님
주님께서는 이 땅에 평화로 오셨습니다.
연약한 몸을 세상에 내려놓으심으로 이 땅에 얽혀 있던 모든 담이
무너지는 은혜를 우리 모두가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주님 저희는 그 은혜를 품고 있으면서도
오늘도 여전히 세상 곳곳에 높고 높은 담을 쌓아가며
모두의 평화가 아닌 이기적인 평화를 누리고자 애쓰며 살아갑니다.
주님 이런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갈라진 세상에 주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평화의 도구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숨빛 공동체 위에 함께 하셔서 복에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각자의 삶과 처지가 다르지만 주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 사랑하게 하시고
받으려 하기보다 먼저 내어주게 하시며, 판단하기보다 앞서 이해하게 하셔서
흔들릴지언정 넘어지지 않는 믿음과 사랑으로 굳게 매어진
그런 공동체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 자녀들과 함께 해 주셔서
이들이 자라 가는 모습을 보며 주님의 일하심을 깨닫게 하시며
공동체의 수가 늘어가는 것을 바라기보다
이들이 온전히 주님의 은혜 안에서 자라기를 바라게 하옵소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하시되
세상과 단절된 삶이 아닌 세상을 품어 세상에 복이 되는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작은 불꽃이 어두운 자리를 밝은 빛으로 채우듯
말씀이 세상의 그늘진 마음에 지친 저희 마음을
생명의 빛으로 채워 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살아계신 말씀으로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께
저희의 마음의 무릎을 꿇게 하시고
이 시간 저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증거 되게 하시고
저희 가운데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생명이 일깨워지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간구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