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 때 OO 하나만 집중하자

Day.17

by Lana H

서평 쓰기 고민이 많았다. 책 내용은 너무 방대하고, 쓰고 싶은 내용은 넘쳐나고, 그렇다고 다 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머리가 너무 아팠다. 서평 잘 쓰는 법을 검색했지만, 도무지 정리되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이 복잡해졌다. 도저히 서평 쓸 자신이 없었다. 잘 쓰는 법도 모르겠고, 그냥 책 읽고 덮으면 되는데 굳이 서평까지 쓸 필요가 있나 싶었다. 하지만 독서 후 서평 쓰는 게 여러모로 좋다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썼다.

어느 날 한 영상을 봤다. 유튜버가 책 리뷰를 하는데 내용이 좋고, 재미있었다. 그 유튜버는 책 줄거리를 전부 다 설명하지 않았다. 책에서 시청자가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 한 가지를 선택해 살을 붙여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를 했다. 그 순간 '아! 저거다'라는 생각이 번뜩였고, 서평 쓰는 방식을 바꿔보기로 했다. 요약정리 위주였던 서평에서 '주제'가 있는 서평을 써 보기로 결심했다.


주제 있는 서평을 쓰기 시작한 후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글을 읽고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 '공감 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와 같은 긍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주제가 명확한 글은 읽기 쉽다. 글을 읽는데 집중하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내용에 빠진다. 화려한 문체를 사용하지 않아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다. 반대는 어떨까? 바로 주제가 모호한 글이다. 내용은 너무 길고 이런 말 저런 말하다 보니, 이상한 결론을 짓는다. 이런 글을 읽은 독자는 '글 같지도 않은 글을 읽었다'며 화를 낼지도 모른다.


글쓰기 최고의 적은 횡설수설이다. 횡설수설한 글은 읽는 사람을 짜증 나게 한다. 할 말 또 하고 또 하고, 다음 얘기로 넘어가나 싶더니 다시 처음 얘기로 돌아가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오락가락하는 글, 좀 심하게 얘기하면 술 취해서 걷는 갈지자걸음의 술주정뱅이다. p.71
할 얘기가 분명하면 횡설수설하지 않는다. 요점만으로 강력히 정리가 된다. 분명하지 않으니까 글이 오락가락 길어지는 것이다.(중략) 생각의 길이와 글의 길이를 서로 같게 한다는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생각을 충분히 드러내기에 말이 부족하면 글이 모호해지고, 생각은 없이 말만 길게 늘어뜨리면 글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p.73


분량이 적으면 어쩌냐는 고민은 잠시 접어두자.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명확한 주제 하나를 정하자. 딱 하나다. 주제를 중심으로 잡고, 여기와 연관된 내용을 찾아 살을 붙여보자. 손가는대로 쓰는 글보다 작성하기 몇 배 어렵겠지만, 이렇게 글 쓰는 습관을 들여야 글다운 글을 쓴다.



요약

주제가 명확한 글을 쓰자



참고도서 <대통령의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