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 그러나 잘 쓰는 건 쉽지 않다. 주제는 정했지만, 어떻게 글을 이어나갈지 막막하다. 강원국 작가는 주제를 정했다면, 글 구조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자유롭게 손가는대로 써도 주제에 맞게 쓸 자신이 있다면 굳이 구조를 세세하게 짜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는 글을 쓰기 전 미리 간단하게나마 구조를 짜는 편이다. 간단한 글쓰기는 키워드 위주로 글 구성을 한 후 바로 키보드로 쓰지만, 서평같이 깊은 글을 쓸 땐 주로 공책에 손으로 미리 초안을 적는걸 선호한다.
강원국 작가는 글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1. 글을 쓸 때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2. 하고자 하는 이야기 간의 분량 안배를 위해서
3.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4. 앞에 나온 얘기가 뒤에 또 나오는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5. 전체적인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p. 88
읽었을 때 깔끔하다고 느끼는 글이 있다. 중언부언 말하지 않고 주제와 걸맞은 이야기를 한다. 바로 이런 글이야말로 구조가 잡혀있는 글이라 할 수 있다. 작가가 나름 애써서 구조를 구상하고 거기에 벗어나지 않게 조심하며 글을 썼기 때문에 독자의 반응이 긍정적인 거라 본다.
어떻게 글 구조를 짜야할까? 강원국 작가가 대통령 연설문 형식을 분석한 후 정리한 7가지 방식이 있다.
1. 주장-근거(이유)-다시 주장
2. 나타난 현상에 관해 언급 -그 원인을 얘기-해결책 제시
3. 다른 사람 주장 소개-구체적인 진술-마무리
4. 관심 끌기-주제 제시-구체적인 진술-마무리
5. 본인의 주장 제기(정)-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의 의견(반)-종합적인 결론과 해법(합)
6. 지금까지의 성과-남은 과제-협력 당부-각오 피력
7. 현황-미래 제시-과제-해법
p.92
이 부분은 사실 어렵다. 글 주제 정하는 것도 어려운데, 구조까지 짜려니 머리가 아프다. 쉽게 고수가 되는 방법이 없는 것처럼, 좋은 글을 쓰려면 반드시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위 방법에 맞게 하나씩 적용해보며 글을 써 보고, 자신과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될 것 같다.
요약
1. 주제만큼 구조도 중요하다.
2. 좋은 글을 쓰려면 번거로움은 필수다.
참고도서 <대통령의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