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 잘 쓰는 법

Day.20

by Lana H

첫 문장, 쓰기 쉽지 않다. Feel이 꽂혀 당찬 포부를 안고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연다. 키보드에 손을 올려 글을 쓰기 시작한... 시작할까 말까 망설인다. 첫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썼다 지웠다 반복하기만 한다.


이런 경우는 흔하다. 그만큼 첫 문장을 쓰는 건 중요한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너무 어깨에 힘 줄 필요가 없다.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의 말을 빌자면, 첫 문장에 너무 힘주지 말고 나중에 퇴고할 때 다시 고쳐도 된다고 한다. 첫 문장에 너무 매몰되다 보면 괜찮은 글이 나오려다 사라지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말과 글의 성패는 첫마디, 첫 문장에서 판가름 난다. 거꾸로 얘기하면, 출발에서 실패하면 독자와 청중은 떠난다. 그런 점에서 글의 시작은 유혹이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왜 그럴까? 긴장하기 때문이다. p.99


강원국 작가는 첫마디를 뱉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청중 앞에서 연설할 때와 글 쓸 때 쓰는 방법을 번갈아 설명한다. 나는 글쓰기에 적용할 만한 방법을 요약정리해봤다. 주관적 해석이 조금 들어갔기 때문에 첫 글을 쓰는 방법을 더 알고 싶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각자의 관점은 다를 수도 있으니. :)


1. 의표를 찌르는 시작 : 뜬금없이 훅 들어간다. 독자의 눈을 번쩍 뜨게 하는 강렬한 첫마디로 시작한다.
2. 질문으로 시작: 읽는 이에게 '당신, 정신 바짝 차려!'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쓴다. 긴장감을 높인다.
3. 최근 사건 및 뉴스 언급 : 글과 관련된 사건과 뉴스를 먼저 제시한다.
4. 통계자료 제시 :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된 수치를 나열한다. 의미 또한 설명한다.
5. 인간적으로 솔직하게 시작 : 솔직히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다고 독자에게 말한다.
6. 하고자 하는 말의 요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의 요지를 알리고 시작한다.
7. 유익 강조 : 내 글을 다 읽었을 때 어떤 유익이 있을 건지 서두에서 알린다.
8. 정의 : 명제 형태로 자신의 글 속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마디로 정의하고 시작한다.
(예.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p.104-107


위에 언급한 8가지 방법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다면 이 문장 하나만 기억해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은 본론을 듣고 싶어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본론을 바로 꺼내면 읽는 독자가 싱거워한다. 그렇다고 글 시작을 장황하게 설명하면 그것도 독자가 재미없어한다. 어떻게 보면 글쓰기는 작가가 밀고 당기기를 잘해야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이 탄생하는 것 같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서론, 임팩트 있는 본론,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결론이야말로 괜찮은 글이 아닐까 싶다. 휴, 어렵다!


요약

1. 첫 문장에 너무 힘주지 말자
2. 글에서 중요한 건 본론
3. 독자와 적당한 밀당이 필요하다


참고도서 <대통령의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