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na H May 20. 2020

지난 20일간 자기발견을 하며 느낀 4가지

자기발견 Day.20

하루하루 글을 쓰다 보니 어느덧 20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는 줄 알았다. 자기발견을 하며 나는 아직 나를 잘 모르고 있다는 걸 느꼈다. 리더님께서 주신 다양한 질문을 통해 흩어진 인생의 조각들을 차곡차곡 모았다. 한달자기발견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점을 써 보려 한다.


비교의식이 줄어들었다.

혼자 시간을 보내다 보면 내 고민에 내가 넘어진 적이 많았다. 나는 이것밖에 안되는데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저 사람은 번듯한 직장도 있고, 좋은 집에 사는데, 나는 언제 저렇게 살 수 있으려나 등 끊임없이 남과 나를 비교했다. 그러나 다른 분들을 글을 읽으며 누구나 각자만의 고민을 떠안고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글을 읽고 난 후 남과 비교하기를 중단하기로 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잘 살았는가?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는가? 라며 스스로를 점검하기로 결심했다. 아직 예전 비교하는 습관이 불쑥 튀어나오지만, 다시 한번 나에게 미안하지 않을 정도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는가?라고 물으며 비교하는 마음을 진정시키기로 했다.

 

차분해졌다.

나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게 산만하다. 능력은 되지 않는데, 욕심만 많아 이것저것 일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천천히 집중해도, 그 누구도 나무라는 사람이 없는데 혼자 초조해한다. 지금까지 자기 발견 글을 쓰며 자기 객관화를 하니, 불안감과 감정의 기복이 많이 줄어들었다. 사실 요즘 거의 해탈할 지경이다. 특히 나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알 수 없는 우울함의 원인을 알게 되었다. 그 우울함의 근본을 알게 되니 차분한 마음으로 우울함을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과거에 하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가 줄어들었다. 자기 발견 질문 덕에 마음속 미련이 많이 줄어들었다. 마치 묵은 먼지를 털어낸 기분이다.


앞으로 읽어야 할 좋은 책들을 알게 되었다.

리더님께서 보내주신 책의 한 부분을 읽으며 아직도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다는 걸 느꼈다. 특히 에센셜리즘은 꼭 사서 읽어봐야겠다. 정신 산만한 내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앞으로 10일간의 여정이 남아있다. 어떤 질문이 주어질지 궁금하다. 사실 질문이 아주 심오해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러나 정답은 정해진 게 아니며, 내가 원하는 답을 만들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글을 써 왔다. 남은 시간 동안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 아닌, 나를 살리는 글을 썼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