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X 5달 글을 썼다

Day.14

by Lana H

우연히 지인의 페이스북 링크를 타고 참여하게 된 한달. 그렇게 한달에 입문하게 되고... 결국 2020년을 한달과 함께 보내게 되었다. 문득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아니, 어떻게 저런 간지작살 나는 자료를 모아서 글을 쓰지?!어떻게 저렇게 매력 넘치는 글을 쓰지?! 궁금했다. 잘 쓰고 싶었다.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사람들인데 혼자서 질투도 느꼈다가 우울했다가 아주 난리였다. 뒤에서 몰래몰래 열등감 폭팔도 많이 했다. 글로는 아닌척 하고. :D


잘 쓰고 싶어서 매일 꾸준히 썼다. 매일 꾸준히 쓰다 보니 잘 써졌다. 신기했다. 물론 도저히 글 쓰고 싶지 않은 날도 있었다. 글감이 생각나지 않는 날, 머리를 쥐어짜도 글 구성을 못 짜겠는 그런 날이 꼭 중간에 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금메달 따면 굿즈 준다는 소리에 꾸역꾸역 썼다. 그렇게 쓰다 가끔, 아주 가끔 조회수도 터지더라. 요즘은 독서 위주 글을 쓰느라 내 브런치가 조용하지만.


한달어스 덕분에 2020년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 커뮤니티가 아니었더라면 지금까지도 글쓰기를 두려워했을지도 모른다. 리더님과 동료분의 격려가 없었다면 글 쓰다 중도에 포기했을 것이다. 덕분에 철판 두텁게 깔고 글을 쓸 수 있는 베짱이 생겼다. 잘 쓰는 사람을 봐도 마음의 충격이 덜하게 되었다. 꾸준히 하나둘씩 개선하며 글을 쓰다 보면 언젠간 나도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글쓰기 덕분에 갇힌 사고의 틀을 부쉈고,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여전히 나는 배울게 많은 존재라는 걸 알게 되었다. 아직 글쓰기로 새로운 연결이 된 적은 없다. 그만큼 내가 세상에 보여줄게 부족하다는 소리다. 그러나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세상과 연결될 만한 글쓰기를 시도할 것이다. 창발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니깐.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201229214738_0_crop.jpeg 4월 한달쓰기는 금메달 굿즈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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