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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H May 27. 2020

나에게 진정한 성공은 무엇인가?

자기발견 Day.27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내렸다, 썼다 지웠다 반복 중이다.


성공하는 인생이 되야겠다 결심하지만 '그 성공'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여태껏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모습은 무엇이지? 나는 어떤 형태의 성공을 원하지?라고 묻지 않은 채 '성공해야겠다!'라며  살았다.


20대 중반까지 터무니없는 성공에만 사로잡혀 살았다. 어떤 배짱인지, 돈도 없고 실력도 없으면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나누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다. 그 당시 나를 만난다면, 그렇게 원하는 성공을 하고 싶으면 당장 연애부터 그만하고 집에 들어가서 독서부터 시작하라고 했을 것이다.


당시 내 현재 위치에 대한 자기 객관화를 하지 않았다. 애써 피했다. 스스로 문제점을 알고 있었는데, 회피하고 싶었다. 소중하고 원대한 꿈은 있지만 막상 현실을 생각하니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원대한 성공을 이루려면 스스로 고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뼈 때리는 조언을 하는 말과 영상을 일부러 피했다. 놀고 싶은 거 다 놀고 쉬고 싶은 거 다 쉬면서 편하게 살고 싶었다. 내가 내 성공을 가로막고 있었다.


작년 5월 내적 방황을 하다 다시 Step by Step이라는 심정으로 독서와 글쓰기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고 난 이후 나의 실력이 바닥에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 뼈가 부서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자기 계발을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겼고, 진정한 성공의 의미가 바뀌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성공의 의미는 '나눌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물질적이든, 지식이든 나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눌 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나눈다는 것의 의미는 이미 내가 충분한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지금 나는 스스로 정한 의미있는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달려가고 있지만 진정한 성공에 도달하기까지는 멀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나눌 수 있는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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