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유학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다.
프랑스 미술 유학을 가고자 하는 분들 뿐만이 아니라 한국땅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성인이 되어 유학을 떠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공통된 사항이 있다. 바로 스트레스를 지혜로운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이다.
아무리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희망에 차 떠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맞딱들이는 문제의 벽들을 실제로
마주한다면 유학의 쓴맛과 함께 그동안 꿈꿔왔던 판타지에 대해 괴리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 또한 그랬다.
프랑스어가 원활하지 못하단 이유로 못된 사람들에게 바보 취급 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무례한 사람들이야 세상 천지 어딜 가던 있겠지만 한껏 움츠려져 있던 당시, 펑펑 울며 집에 돌아오기 일쑤.
그러고 나면 사람이 무서워 집 밖에 못나가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 이처럼 힘든 어학 시절을 보냈는데 내가 유독 유약해서 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나를 지키고, 성공적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위해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을 고민해보았고 그것은 이러하다.
나는 동물, 예쁜 문구류, 장난감 등을 좋아한다. 시내에 살고 있어 학교나 시장이나 어디던 걸어 다녔었지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외곽에 있는 대형 마트에 가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버스를 타고 약 30분간을 유유히 햇빛을 받으며 한참 달리면 외곽에 있는 엄청 큰 대형마트에 도착한다.
지역에 따라 까르푸나 이케아등이 있을 수 있다. 돈이 없는 유학생이니 소소하게 아이쇼핑을 하는데 애견샵이나 장난감샵에 들려 몇시간이고 앉아 구경하였다. 그렇게 실컷 예쁜 것들 보고 다시 버스를 타 돌아온다.
실제 눈물을 펑펑 쏟으면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최대치로 쌓이면 일부러 울기 위해 제일 슬픈 영화를 보며 펑펑 울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씻은듯 개운해지는 경우가 있었다. 늦은밤 혼자 영화를 보며 운다는게 어찌보면 처량해보일 수 있지만.. 어찌하랴.
내가 찾은 그나마 최고의 방법이었다.
그나마 조금 돈을 들이겠다면 이 방법이 있다. 장을 보고 평소엔 사지 못했던 좋은 식재료를 산다. 그리고 나를 위해 대접한다 생각하고 요리를 하는 것이다. 정성스레 맛있는 걸 가득 요리하고 내가 가진 최고로 예쁜 접시에 담아 사진 찍고 혼자 공주 놀이를 하듯 나에게 대접해본다. 좋은 친구들과 나눠먹거나 외식을 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밖에도 운동이나 독서, 산책 등 유학생활을 먼저 한 선배들을 본다면 저마다 각자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있다. 안좋은 방향으로 빠지지 않게 -ex) 술이나 담배 등- 본인의 육체적, 정신적 컨디션을 잘 조절하며 유학 생활을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