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영주권 Termin 또 취소

1년 반째 대기중/Ausländerbehörde düsseldorf욕좀

by 봄봄

참 외국인청 다녀올 때마다 욕이 느는데 오늘 또 역시나, 짜증나서 글 올림. (아... 뱃속에 우리 애기 욕들으면 안되는데 욕이 절로 나와...어쩌지-)


내 원래 영주권 수령가능 시기는, 독일인과의 결혼 후 3년간 독일에 거주할 경우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2년 전이었다.

하지만 예전 포스팅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런저런 욕나오는 상황의 발생으로 첫 1년 거주비자 발급부터 탈이 많았고, 결과적으로 2019년 10월에 영주권 termin을 받았다가, 행정상의 문제 및 코로나 발생으로 무려 2번이나 미뤄져 첫번째 Termin으로부터 1년 반 후인 오늘, 내가 독일에서 제일 가기 싫은 장소인 외국인청에 또 갔다. 그리고 오늘로 제발 더이상 이곳에 올일이 없기를 바랬다.


하도 많이 당해서 termin 6주 전에 친히 이메일로 이 termin 아직 유효하냐고 확인까지 했고, no problem, 니 termin은 예정대로 진행될거야, 란 답변을 받아서 오늘 별 의심없이 서류를 완벽히 준비해서 예약 15분전에 지정된 장소에 도착했는데, 웬걸 lockdown 어쩌고 나불나불...하는 종이들이 내가 들어갈 건물 앞에 붙어있더니 allgemein Wartebereich에서 그저 서서 기다려야했다.

그렇게 1시간 가량을 기다리다 나와서 직원이 한다는 말이, 내 서류 보더니 니 termin은 취소됐어-

이게 뭔 *소리지? 내가 6주전에 문의하니까 니들이 확인까지 해줬어, 이 이메일 봐봐-

어쨋든 취소됐어- 너한테 편지가 새로 갈거야. 새로운 준비할 서류 리스트와 새로운 날짜로-

라고 해서 나 1년반 기다렸고 이게 3번째 termin이며 변경사항 있을시 미리 편지가 갈거라는 안내까지 6주전 확인받았는데 그래도 그냥 니가 당일에 취소됐어, 하면 취소된거냐고 하니까 응-취소됐어

라고 해서 그자리에 드러누울뻔.


일단 모든 서류를 이메일로 보내라고 하면서 내가 준비한 서류가 copy냐고 해서 아니, 당연히 original이지- 너네가 termin 날 모든 서류 꼭 original로 가져오라고 했잖아-하니까 아 copy 아니면 안되는데...이러고 앉았다.


정말 내가 독일 영주권 받고 싶은 이유는 이 외국인청 방문을 안하고 싶어서다.

어차피 내 visa는 유효기간 지난지 오래고, 갱신하라고 안내장 받아서 다 aktualisieren된걸로 서류 준비해서 시간 맞춰서 오라는대로 가면 뭐하나, 벌써 3번째 외국인청 가서 이렇게 문전박대 당하고 난 여전히 비자를 받지 못했는데. 이럴거면 오라고 하질 말던가.

갑질도 이정도면 상갑질이다.


열이 받았지만 우리 신랑은 또 옆에서 '어쩔 수 없어요 여보'라며 날 진정시키려고 하는데 저 말을 언제까지 들어야하지...하며 열받은 상태로 일단 집으로 다시 출발.

이 나라 공무원들은 뭐지 진짜?


넘 짜증나서 달달구리라도 먹어야겠어서 자바칩 프라푸치노 그란데를 drive thru로 픽업해 가는데, 스타벅스 직원들 주문받고 계산하고 커피만드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응? 일 너무 잘하는데?

스타벅스 직원들을 외국인청으로~!!!

진짜 짱나서 이 모든 상황을 사진찍고 신문사에 제보하고 싶은 심정.


과연 내가 언제 영주권 혹은 그냥 몇년짜리 비자라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두고볼게 뒤셀 암트)

언젠가 받게되면 여러분들께 공유하겠습니다.


니 덕에 약간 기분이 나아졌어- 스벅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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