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2

by 봄봄

며느라기 2가 나왔길래 시청 스타트!(스포있어유-)




역시 예상대로 이번엔 임신 출산 육아내용인 듯 하다. 사린이가 임신을 하고 벌어지는 일들을 지금 보고있는데...

아..사린남편 임신했다고 좋아하면서 잘해주는데 난 벌써 숨이 막혀오네. 애기한테 좋은거니까 맛없어도 먹어, 애기 생각해서 조심해야지 등등 와 보면서 1에 이어 다시 혈압 오르네.


며느라기1은 누구나 공감할 가부장제의 시댁문제를 다뤄서 비교적 공감이 쉽지만 이 임신 출산 문제는 남자들이 왜 여자가 힘들어하는지 절대 이해 못할 것 같다.

아니 잘해주는데도 문제야?라고 할 것이 뻔하달까...

내가 임신출산육아를 겪고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사린이의 임신 사실확인 후 반응이나, 먹는거 하나하나, 일상생활 하나하나 작은거에서부터 다 변하고 몸도 변하고 피곤하고 입덧오고, 그야말로 천지개벽하는 육아의 전초전같은 임신과 출산이 어떤지 알기에 사린이가 계획하지 않은 두줄을 만났을때 당황스러우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상황이 너무 이해가 됐다.

이건 정말 같은 여자라도 안겪어본 사람은 모르기 때문에 아이가진 엄마들은 격공하며 보겠지만 아닌 사람은 유부녀라도 이해못할 수도 있을듯...


여튼 보면서 힘들었던 임신기간도 생각나고, 모든 한국여자들이 겪고 있지만 티비로 객관화해서 보니 더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는 이 아이문제가... 어렵다,어려워.

인생 모든일을 계획할 순 없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내가 신세지기 싫어도 지게되고, 내 계획대로 되는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고, 관계가 깔끔하고 정확하지 않게 되고 얽히고 설키게 된다.

이 점이 육아로 인해 몸이 힘든것보다 어쩌면 더 힘든 점인 것 같다. 성격상 그런걸 견디지 못했다 보니.


아이는 축복이지만 육아는 참 어렵다,정말.

드라마가 앞으로 이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모르겠지만 영원한 숙제인 육아, 나도 어떻게 잘할지 고민하며 시청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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