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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May 28. 2023

결혼과 이혼사이 2

요즘은 호흡이 긴 드라마나 시리즈는 잘 안보고 이런 리얼리티 예능을 간간이 보는데, 결혼과 부부사이에 관한 예능이 요즘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연애 프로그램이 점점 인플루엔서를 향한 등용문정도로 변하면서 진실성은(정도의 차이일 지언정) 차라리 이런 프로그램들이 좀더 있지 않나 싶다.

보면서 짜증날때는 많지만 그래서 남 싸우는거 보면서 시간보내는게 맞나 싶지만, 그래도 다양한 부부들의 익스트림한 갈등상황을 지켜보며 나를 돌아보게 되는 점도 있다.


결혼과 육아로 어느정도 답답한 마음이나 싱글때처럼 사는걸 포기하는게 당연한 부분이 있지만 이번 편에서 엄마들이 갇혀있다시피 애한테 매여있다 나가서 하루동안 해방감을 느끼는 장면에선 느끼는게 많았다.

나는 하고싶은거 다해라 라는 남편과 살고있지만 왠지모를 미안함과 애기 걱정에 쉽사리 잘 그러지 못하다 한번씩 나가면 혼자인게 엄청 좋은 그런 기분이지 않았을까 싶다. 방송에 등장한 이들은 억눌렸던 만큼 그 감정의 폭발이 더 컸던 것 같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지혜롭게 너무 쌓이지 않게 풀어낼 수 있도록 부부가 서로에게 숨쉴 틈을 주고 서로가 좋아하는걸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하는게 결국은 다같이 윈윈하는 전략이라는 걸 다시한번 깨달았던...프로그램.


근데 짜증나도 계속 보게되는건 무슨 심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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