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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May 28. 2023

Pfingsten 연휴


아침에 일어나서 점심으로 먹을 울 아기 최애메뉴중 하나 프리카델레랑 감자 오븐구이를 하고, 어제 하루 아이 친구 생파를 다녀온데다 신랑도 나도 아파서 살림에 손을 하루 안댔더니 아주 집이 개판이라...


급히 집좀 치우고 세척기 돌리고 건조기에서 나오질 못하는 빨래도 좀 접어 넣고 장난감 정리 분리수거 등등등을 하는 와중에 냉동실에서 화석될 것 같은 소꼬리를 해동하여 소꼬리갈비탕(?)을 끓이고 있자니 급 너무 더워서 뭐지, 왜이렇게 더운거지 하며 온도를 봤더니 무려 24도다. 급 창문을 여니 좀 시원해지긴 하는데 이젠 정말 여름이 코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애기 옷을 정리하다보면 계절감을 느끼는데 정작 내 여름옷은 다 지하에 있어서 올려야하는데...한지 몇주 지난것 같다. 이번 주말엔 꼭 해야지 ㅠㅠ


소꼬리 상태가 매우 좋고 진공포장해주셔서 맘에 드는데 신랑을 보냈더니 지방 잘라달라고 얘길 안해서 내가 자르느라 좀 고생...

하지만 잘 끓으며 맛난 갈비탕 냄새를 솔솔 풍기고 있는걸 보자니 금새 마음이 부자가 되는 느낌이다. 아 좋다...한국인은 역시 뜨거운 국물이지 :)


예전엔 한국요리 레시피가 더 손에 익고 편하다보니 주로 한국요리를 했는데, 테모믹스로 접하는 서양요리는 매우 간단하고 설거지가 안생긴다. 그리고 애가 잘 먹는다.

요 메뉴 매우 자주해주는데 고기먹이기 딱 좋다.


어제 생일이었던 친구는 모국어가 영어라 영어로 된 책이 좋다해서 선물로 영어책을 준비했는데, 영어로 된 책들로 한국에 대한 책이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다. 독일어로도 이런책들이 있음 애 읽어주기 좋을텐데...한국을 궁금해하는 주변 독일 친구들네도 선물해주기도 좋고...

함 찾아봐야지.


난 그냥 우리애 한국 전래동화나 우리 조상님들 지혜 엿볼수있는 이야기들, 위인전 이런거 많이 한글로 읽혀야겠다.

요즘 애가 말이 많이 늘어서 재밌고 소통의 차원이 매우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이 키우는건 힘든만큼 보람과 예상치 못한 재미와 행복을 정말 많이 준다. 내가 체력이 떨어지는게 한일 뿐...

바쁜 일요일인데 오후 육아 후반전도 재밌게 잘 치러내야지. 다들 즐거운 연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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