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병을 오래 참다 마음에 병이되어 급히 결정한 한국행.
아이를 두고 혼자 올 수는 없고, 와서 홀로 육아할수도 없을 것 같아 결국 아이와 신랑 모두 동행해 한국을 왔다.
오늘 길이 쉽지 않았고 와서 많이 아프고, 일정도 짧아 시차도 힘들었고, 지갑도 분실하는 등 정말 이루 말로 다 할수 없는 오만가지 사건을 겪어 이번 한국행은 고향에 온 기쁨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참 힘들었다.
고향이라 편하고 좋은 마음은 있었지만 나때문에 먼지 많은 한국에서 기침하며 힘들어하는 신랑과 아이, 우리 뒤치다꺼리 하느라 힘든 우리 엄마까지 셋을 보노라니 내 향수병 하나 고치자고 이 많은 이들을 힘들게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참 많이 들었다.
늘 한국와서 살자고 신랑을 조르던 나지만 이번에 이곳에 와서 나도 오만가지 행정처리와 사고처리를 하며 지쳤고, 병까지 걸리고 나니 삶의 근거지를 정하는데 있어 많은 생각이 들었고 고민이 깊어졌다.
생각을 정리중이고,
앞으로 가족에게 좋으면서 나도 힘들지 않을 삶의 방향을 찾고자 고민 또 고민할 예정이다.
삶이란 참 끝없는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