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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주는 요나스 요나손

아끼면 똥 된다.

by 제갈 냥이

푸하하 하하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으며, 어찌 웃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ㅎㅎ

그녀의 웃음이 시작된 것은, 갱단 조직원 중 양동이의 조직원 이름이 잘못 새겨진 사건을 읽으며 시작된다.

양동이는 조직의 이름을 <더 바이올런스 The violence>라고 짓고 훔친 열 벌의 가죽잠바에 양동이의 여자친구가 그들의 조직 이름을 잘못 새긴다. <더 바이 올린스 The violins>로.... 그들은 학업 지진아들이어서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것에서 양동이의 불운은 시작되었다.

물론 그녀의 웃음이 준비된 그 양동이가 그 책의 주인공은 아니다. 다만 그녀의 웃음이 그때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은 것이다. 물론 볼트가 어이없게 죽었때도 '사람이 저렇게도 죽는구나' 싶어서 어이없는 웃음을 흘리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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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는 쏘냐의 엉덩이에 눌려서 죽는다. 아무도 양동이가 그렇게 죽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알란의 재치 있는 위기 탈출의 대가로 양동이는 죽는다. 여기서 쏘냐는 코끼리의 이름이다.

아니, 도대체 이 책은 사람의 죽음에 어찌 이런 웃음을 주는지..... 죄의식도 느껴지지 않는 웃음을..


그녀는 원래 책을 아끼는 편이고 나름 낙서 같은 걸 잘 하지 않지만,가끔 줄을 치기는해도.... 이번만큼은 달라졌다.

책에 낙서 시작.... 낙서하고 싶어 죽겠는데 어떻게 안하나, 그리고 이 책은 빌린 책도 아니고 그녀의 책이 아닌가 , 그냥 아끼면 나중에 책만 바래고 남는 게 없다. 뭐든 아끼면 똥 된다는.. 그래서 그녀는 하고 싶은 웃음 표현을 책에다 하면서 읽어 간다. 그러니 웃음이 배가 되어지는 느낌이다. ㅎㅎㅎ


아직 이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다. 며칠 전부터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는데 오늘은 여러 가지로 웃기는 대목이 너무 많아서....


알란, 율리우스, 베니, 예쁜 언니는 베니의 형 보세에게 가는 길에 부득이하게 그들이 타고 있는 대형트럭으로 보스의 BMW를 아작 내는 순간을 맞이 한다.

사고 상황을 사진 올린 것으로 보자. 그들의 대화가 너무 웃긴다. 아무래도 책을 읽어보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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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베니의 형 보세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보세로부터 나오는 이야기들은 오늘 그녀의 웃음 하이라이트들이다.

이 책에서 보세는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고 한다.

보세가 폐기물 처리장에서 5백 킬로그램의 성경책을 싸게 구입했는데 , 생각보다 너무 멋진 성경책이고 아무리 봐도 티끌만 한 결함을 찾아낼 수 없는, 이 멋진 성경책이 폐기처리되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미칠 지경이던 어느 날 보세는 성경을 읽기 시작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경과 비교하면서 , 어딘가 잘못 인쇄된 곳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구약부터 신약 끝까지 다 읽어갔다. 드디어 보세는 성경의 마지막 장, 마지막 페이지, 마직막 절에서 ㅎㅎㅎ

오식을 찾아낸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을 첨부한다.

성경의 마지막 페이지와,

이 책의 내용에서 말하는 오식을 ㅎㅎㅎ

20160322_113645.jpg 오늘 드녀 성경책에도 줄을 긋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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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벗어나서....

그녀는 종교를 갖지 않고 있다. 그녀 나름 삶에서 자신을 믿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할까.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여러 종교를 두루 섭렵한 결과, 다 어딘가에 의지 하기 위한 인간의 나약한 내면의 욕구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그녀의 깊은 내면에 있는 욕망을 신앞에 용서를 바라고 착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 그녀의 생각.~~~~~>.<


그러나 그녀에겐 성경책이 있다.

(20년 전 누군가가 그녀를 전도하기 위해서 성경을 선물했다. 그녀는 교회에 다닐 마음은 없었지만 성경을 갖고 싶은 사심에 덥석 받는다. 그리고 얄밉게 교회는 요리저리 빼고 다니지 않았다.ㅎㅎ 그녀는 성경도 하나의 책으로 보기에.... 책 욕심 많은 그녀)

아이들 어릴 때는 잠들기 전 머리맡에서 아이들을 위해 창세기를 읽어준 적도 있고, 그 후 어느 날은 보세처럼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기로 했었다.(아마 6년 전인가....)

해석되어지지 않은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글인데.. 일반 우리가 생각하는 뜻과는 달리 해석되는 부분이 많다) 사실 성경 읽으면서 어떤 내용에서는 울었던 기억이, 주일에 일을 한 사람을 죽이는 내용이었던거 같기도 하다.... 기억에 구약에선 전쟁도 많고 잔인함이 많이 나온것으로 기억된다. 그녀가 제대로 해석해서 읽었는지는 그녀도 모른다. ㅎㅎ 그리고 다 읽어보려 했지만 신약의 어딘가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책이 주는 즐거움으로 오늘의 할 일이 엉망이 되었다.

그녀는 탭댄스를 연습해야 했고(오늘 학원가는 날인데.. 연습을 못했다.) 새로운 반찬도 만들어 놔야 했고 또 운동도 다녀왔어야 했다. 청소기는 돌리지도 않았다는.....ㅜㅜ

그녀는 시간 조절을 잘 못하는 것 같다.


PS 쓴날 2016년 3월 22일 화요일 .....오늘은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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