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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 냥이 Mar 23. 2016

웃음을 주는 요나스 요나손

아끼면 똥 된다.

푸하하 하하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으며, 어찌 웃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ㅎㅎ

그녀의 웃음이 시작된 것은, 갱단 조직원 중 양동이의 조직원 이름이 잘못 새겨진 사건을 읽으며 시작된다.

양동이는  조직의 이름을 <더 바이올런스 The violence>라고 짓고 훔친 열 벌의 가죽잠바에 양동이의 여자친구가 그들의 조직 이름을 잘못 새긴다. <더 바이 올린스 The violins>로.... 그들은 학업 지진아들이어서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것에서 양동이의 불운은 시작되었다.

물론 그녀의 웃음이 준비된 그 양동이가 그 책의 주인공은 아니다. 다만 그녀의 웃음이 그때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은 것이다. 물론 볼트가 어이없게 죽었때도 '사람이 저렇게도 죽는구나' 싶어서 어이없는 웃음을 흘리긴 했다.

양동이는 쏘냐의 엉덩이에 눌려서 죽는다. 아무도 양동이가 그렇게 죽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알란의 재치 있는 위기 탈출의 대가로 양동이는 죽는다. 여기서 쏘냐는 코끼리의 이름이다.

아니, 도대체 이 책은 사람의 죽음에 어찌 이런 웃음을 주는지..... 죄의식도 느껴지지 않는 웃음을..


그녀는 원래 책을 아끼는 편이고 나름 낙서 같은 걸 잘 하지 않지만,가끔 줄을 치기는해도.... 이번만큼은 달라졌다.

책에 낙서 시작.... 낙서하고 싶어 죽겠는데 어떻게 안하나, 그리고 이 책은 빌린 책도 아니고 그녀의 책이 아닌가 , 그냥 아끼면 나중에 책만 바래고 남는 게 없다. 뭐든 아끼면 똥 된다는.. 그래서 그녀는 하고 싶은 웃음 표현을 책에다 하면서 읽어 간다. 그러니 웃음이 배가 되어지는 느낌이다. ㅎㅎㅎ


아직 이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다. 며칠 전부터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는데 오늘은 여러 가지로 웃기는 대목이 너무 많아서....


알란, 율리우스, 베니, 예쁜 언니는 베니의 형 보세에게 가는 길에 부득이하게  그들이 타고 있는 대형트럭으로 보스의 BMW를 아작 내는 순간을 맞이 한다.

사고  상황을 사진 올린 것으로 보자. 그들의 대화가 너무 웃긴다. 아무래도 책을 읽어보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베니의 형 보세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보세로부터 나오는 이야기들은 오늘 그녀의 웃음 하이라이트들이다.

이 책에서 보세는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고 한다.

보세가 폐기물 처리장에서 5백 킬로그램의 성경책을 싸게 구입했는데 , 생각보다 너무 멋진 성경책이고 아무리 봐도 티끌만 한 결함을 찾아낼 수 없는, 이 멋진 성경책이 폐기처리되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미칠 지경이던 어느 날 보세는  성경을 읽기 시작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경과 비교하면서 , 어딘가 잘못 인쇄된 곳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구약부터 신약 끝까지 다 읽어갔다. 드디어 보세는 성경의 마지막 장, 마지막 페이지, 마직막 절에서 ㅎㅎㅎ

오식을 찾아낸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을 첨부한다.

성경의 마지막 페이지와,

이 책의 내용에서 말하는  오식을 ㅎㅎㅎ

오늘 드녀 성경책에도 줄을 긋는다......ㅎㅎ

책을 벗어나서....

그녀는 종교를 갖지 않고 있다. 그녀 나름 삶에서 자신을 믿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할까.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여러 종교를 두루 섭렵한 결과, 다 어딘가에 의지 하기 위한 인간의 나약한 내면의 욕구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그녀의 깊은 내면에 있는 욕망을 신앞에 용서를  바라고 착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 그녀의 생각.~~~~~>.<


그러나 그녀에겐 성경책이 있다.

(20년 전 누군가가 그녀를 전도하기 위해서 성경을 선물했다. 그녀는 교회에 다닐 마음은 없었지만 성경을 갖고 싶은 사심에 덥석 받는다. 그리고 얄밉게 교회는 요리저리 빼고 다니지 않았다.ㅎㅎ 그녀는 성경도 하나의 책으로 보기에.... 책 욕심 많은 그녀) 

아이들 어릴 때는 잠들기 전 머리맡에서 아이들을 위해 창세기를 읽어준 적도 있고, 그 후 어느 날은 보세처럼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기로 했었다.(아마 6년 전인가....)

해석되어지지 않은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글인데.. 일반 우리가 생각하는 뜻과는 달리 해석되는 부분이 많다) 사실 성경 읽으면서 어떤 내용에서는 울었던 기억이, 주일에 일을 한 사람을 죽이는 내용이었던거 같기도 하다.... 기억에 구약에선 전쟁도 많고 잔인함이 많이 나온것으로 기억된다. 그녀가 제대로 해석해서 읽었는지는 그녀도 모른다. ㅎㅎ 그리고 다 읽어보려 했지만 신약의 어딘가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책이 주는 즐거움으로 오늘의 할 일이 엉망이 되었다.

그녀는 탭댄스를 연습해야 했고(오늘 학원가는 날인데.. 연습을 못했다.) 새로운 반찬도 만들어 놔야 했고 또 운동도 다녀왔어야 했다.  청소기는 돌리지도 않았다는.....ㅜㅜ

그녀는 시간 조절을 잘 못하는 것 같다.


PS 쓴날 2016년 3월 22일 화요일 .....오늘은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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