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시애틀에 도착하자마자 피곤해 곯아떨어졌는데,
눈을 떠보니 새벽 3시.
어둑한 호텔 방에서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브런치 10주년 팝업 전시에 제 글이 전시됩니다.
올해는 제가 비행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라,
브런치의 10주년이 유독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 소중한 순간을 멋진 작가님들의 작품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글을 쓰는 일은 아직 서툴지만, 제 진심과 애정이
이번 전시를 통해 또 다른 영감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늘 제 글을 읽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무르익은 한국에서 이 전시를 찾는 분들이
잠시나마 평온과 하루의 즐거움을 느끼시길,
설레며 즐겁게 관람해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습니다.
기쁨과 설렘으로 맞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