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신부님의 삶의 철학

당신에게 긍정의 힘을 실어드립니다

by 바로코

개인적으로 슬픈 사연이 있는지라 이탈리아어와는 친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끔 비발디의 오페라며 종교음악 아리아들을 듣는다. 비록 제목과 가사의 뜻은 전혀 해석할 수는 없지만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Agitata da due venti 같은 노래들은 카타르시스와 함께 스트레스 지수가 격렬하고 빠른 패시지에 묻혀 결국 사그라지는 느낌이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안토니오 비발디에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이미 이분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신 분들도 계실 테고 전혀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계실 줄 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들은 구글이나 인공지능 등을 통하여 알아보시는 게 좋을듯하다. 단 분명하게 명시하고 싶은 키워드는 바로 평생 동안 그를 따라다녔던 수식어, 그건 바로 '붉은 머리의 사제'이다.



(메타 AI로 생성한 동영상입니다)




한 때 비발디의 에피소드들을 한데 모은 글이 인터넷에서 시리즈로 유행했었다. 나도 그 글들을 모두 읽어보고 비발디가 어떠한 성격의 소유자였는지, 그리고 신앙적으로나 교육자로서 또 어떠한 중요한 사회적 위치에 있었는지 등에 관하여 배울 수 있었다. 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열거하지는 않겠다. 다만 결론만 말하자면 그는 조엘 오스틴 훨씬 이전에 이미 긍정의 힘을 실천하고 계시던 인물이었다.


음악은 작곡가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앞에도 잠깐 말했지만 장르를 불문하고 비발디의 음악을 들으면 우선 마음이 평온해지고 앞으로의 내 삶에 있어서 좋은 일들만 일어날 거 같은 기분이다. 어려운 예시를 들을 건 없이 지금 당장 사계만 놓고 봐도 다들 공감하실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 에너지를 통하여 비발디의 성격 내지 성품과 그가 삶을 대했던 태도와 방식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당시 기준으로의 장수로까지 이어졌다.



이 글을 작성하기 전 문득 한 노래가 떠올랐다.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른 채, 그냥 무의식적으로 이 노래를 배경으로 삼으며 지금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



출처: https://youtu.be/_JZ2mFos63o?si=NQJ6XxXrO2edUYt8




비발디가 평생 몸담았던 피에타 양육원의 원생들은 좋은 선생님을 두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문득 시샘이 난다. 비발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모범적인 신부님이었을지도 모른다. 생애 전반에 대한 올바른 평가는 후대에 와서 내려지게 되는데, 일단 사제로서의 직분을 끝내 박탈당하지 않았다는 사실 이거 하나만 높고 보더라도 비발디에 대한 긍정적 신뢰도가 크게 좌우했을 거란 생각과 추측이 든다.


어쩌면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교만으로, 또 다른 사람에게는 열정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어떠한 경우로 보이든지 간에 결국 남게 되는 건 저 천국으로부터의 영혼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음악뿐.





죽은 자를 기념하는 것은 소용없다고 지금도 세상은 외친다. 하지만 우리 애호가들과 전공자들은 다르다. 물론 이분들은 이미 고인이 되신 지 오래이지만, 클래식이라는 남겨진 유산들을 통하여 마치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처럼 각각의 음악의 창조주들과 영적으로 교감하고 또 함께 소통한다. 그래서 우리는 전도사가 된 심정으로 매번 무대에 오른다. '오늘도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하게 해 주세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