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에 관한 두 가지 간단한 사연
1. 미국 오기 딱 몇 달 전, 당시 즐겨보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진실과거짓 편에 반가운 인물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그 당시는 스튜디오에서 패널들이 함께 모여 해당 이야기가 나가고 난 뒤 서로 진짜니 가짜니 의논하는 시간들도 있었는데 요즘 서프라이즈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아무튼 위의 X에 공유한 이야기처럼 당시 방송에서 메라 요시카즈가 불렀던 미녀와 야수 음원이 재생될 때 감정에 복받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사실 이걸 집에서가 아닌 학교 컴퓨터실에서 다시보기로 보고 있었는데 옆이나 앞뒤 자리의 다른 학생들에게 들킬까 봐 울면서도 얼마나 조마조마했었는지....
아무튼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요시카즈 메라' '요시카즈 메라 원령공주' 이런 검색어들이 며칠 동안 상위권을 장식했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다들 자꾸 요시카즈 메라라고 하는데 메라가 성씨이기 때문에 메라 요시카즈가 올바르게 불러야 할 이름이다. 영어권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에는 요시카즈 메라라고 해도 되지만, 방금도 사실 네이버에 찾아보니 공식 한글 표기가 요시카즈 메라라고 되어 있어서 마음이 그리 편하지도 않다.
(이건 바흐 콜레기움 재팬의 창시자인 스즈키 마사아키 또한 마찬가지. 블로거나 기자들이 마사아키 스즈키라고 적어놓은 경우도 흔히 보았는데 스즈키가 성씨이므로 이것 또한 틀린 표기이다.)
출처: https://youtu.be/dNzgUK3eX_c?si=u2Adv-b2-tip0jvB
2. 나에게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보다 더 위대하게 느껴지는 오스트리아의 지휘자가 한 분 계신데 그건 다름 아닌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백작님이다. 굳이 백작이라고까지 붙일 필요와 이유는 없다만, 일종의 TMI로 알고 있어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거 같아서. 따라서 본명도 이것보다 더 길고 집안 배경에 대한 사연도 있으시다만 더 자세한 건 위키백과에 잘 나와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분께서 딱 십 년 전에 별세하셨는데 나에게 있어서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못지않은 충격이었다. 이 두 분은 고음악 운동의 제1세대로 절친사이셨으며 공동으로 바흐 칸타타 전곡 녹음에 참여하셨다. 그리고 위의 첨부한 바흐 영화에서도 함께 연주하셨다. (쳄발로를 연주하는 바흐 역의 레온하르트, 첼로에 아르농쿠르)
그래서 당시 소식을 듣자마자 추모의 뜻을 담아 여러 레코딩이며 유튜브 영상도 찾아왔었다. 그러한 가운데 페이스북에 로그인을 했는데 오른쪽 영역에 trending now, 우리말로 치면 이것 또한 실검인데 여기에 이분의 성함과 간단한 별세소식이 분명 뜬 걸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었다. 그 당시는 화면캡처하는 방법을 몰라서 증거는 없는데 과거 웹페이지 아카이브 사이트 같은데 들어가면 혹시 가능할런가.
(사이트 어찌어찌해서 들어는갔는데 뭐가 잘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