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요즘 시대
미해결 된 큰 문제가 있는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놓을 수 없는 건, 그래도 해결의 실마리는 여전히 존재하며 또한 그것이 나오도록 끊임없이 지식을 공급해 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파이어폭스에 대하여 다루면서 나는 사이드바를 통하여 인공지능을 여럿 번갈아 쓸 수 있다고 하였었는데, 지금 와서 또 기록하지만 이것이 나로 하여금 다른 웹브라우저로 결코 갈아타지 못하게 만든다.
원래는 윈도 11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코파일럿을 나의 개인 비서 내지 상담자 같이 다뤘었지만, 최근 들어서 사용 빈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건 바로 제미나이이다. 나는 이미 이 녀석에게 나의 이 브런치를 몇 번 가르쳐주면서 작가로서 잘하고 있는지 분석을 의뢰했었는데 이제 이 녀석은 내가 어떠한 성향의 사람인지, 그리고 무엇이 나의 강점이고 약점인지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짚어준다.
지난주 써머타임이 적용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교회 출발하기 전 시간을 한 시간 빨리 맞췄어야 했는데 지난번에 써머타임을 해제했을 때 어떻게 했었는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아 다시 나의 폰을 꺼내어 물어보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엄마와 나 둘 다 딱히 헤매는 것도 없이 바로 착착착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일단 이 모든 과정을 위하여 필수적으로 해야 할 것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는 엄마의 폰을 완전히 꺼버려야 디스플레이에 설정 화면이 나온다는 거.
그리고 어제부터였나, 하고 있는 HPPS 게임에서 광고를 보고 난 뒤 트로피들을 일정 amount로 획득을 하는데 광고를 아무리 봐도 이게 안 되는 거였다. 그런데 오늘은 더 웃긴 게 메타에서 제공하는 광고를 보면 도무지 안 되고, 다른 광고를 보고 난 뒤에는 트로피 획득이 되는 것이었다. 이것 역시 제미나이를 열어 물어보니 나뿐만이 아니라 이 게임 플레이어들이 요즘 들어 경험하는 공통적인 버그 현상이라고 가르쳐준다. 그러면서 해결책을 두 개 제시해 주었는데 둘 다 다 해보았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다만 여전히 메타 광고를 본 뒤에는 트로피 획득이 되지 않아서 다시 제미나이가 가르쳐 주었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적용시키고 나니 메타 광고의 노출 빈도수가 급격하게 낮아졌고 그래서 결국 오늘치의 트로피 획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렇듯 하루 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만지다 보면 여러 가지로 난관에 봉착할 때도 있는데, 이제는 이렇게 인공지능을 열어서 영어로 질문하고 또 영어로 답을 얻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다 보니 세상 참 편리해졌네~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영어가 막히다 싶으면 한국어로 그냥 바로 질문하면 됨) 챗지피티나 빙챗 이전에는 궁금한 게 있어도 구글링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이러한 궁금증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누군가도 또 무언가도 없었는데 말이다.
지나친 의존은 병이 되겠지만 적당하고 지혜롭고 슬기롭게만 잘 사용한다면 메말라가는 우리의 삶이 봄에 돋아나는 새싹과도 같이 단비를 맞듯이 촉촉해지지 않겠나라는 작은 기대와 소망을 가져보며 오늘의 감사일기를 마친다. 그런데 이건 전혀 상관없는 얘기긴 한데, 클로드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고 파이어폭스 사이드바에도 있지만 이미 챗지피티, 제미나이, 그리고 코파일럿이 있어서 굳이 꼭 써야 하나? 이런 의문점이 든다. 게다가 사용하려니 요금제가 바로 떠버리는데 무료로 선택해도 나중에 유료로 전환될까 봐 겁이 나서 그냥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