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
기쁨이가 내 손에 입김을 분다.
손에 묻은 빨간 펜 자국 때문이었다.
손에 상처는 없었지만 마음 속 상처 한 군데가 낫는 느낌이었다.
조카는 아플 땐 “호오~”불어줘야 한다는 걸 배운 것이다.
아이들은 여기서 쿵, 저기서 쿵. 정말 많이 다친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달려가서 아이를 안고 “호오~”를 해준다.
아이들도 엄마가 달려올 줄 알기에 소리 내어 우는 것 같다.
소리 내어 운다는 건 아이들만의 특권이다.
“엄살 피우지마.”
조그마한 상처를 소독할 때도 아프다며 엄살을 부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어쩌면, 엄살은
엄 : 엄마가
살 : 살펴주길 바라는 것,
그것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