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전해진 "Thank You"

스쳐간 인연이 남긴 따듯함

by 순수

딸이 전해준

작은 친절 속 따뜻한 풍경 이야기ㆍ


딸은 해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ㆍ

처음에는 매일 영상통화를 하며

그날그날의 일들을 얘기한 듯하다.


일 년이 넘어가는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서로의 안부를 전한다.


오늘은

어제 방콕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안.

미국인 부부에게 감사 편지를 받았다며

딸의 표정도, 목소리도 한층 밝았다.


딸에게만 전해준 건도 아니고

장문의 감사 편지도 아니었으나


승무원들에게 전하기 위해

집에서부터

정성껏 준비를 해 왔다고 했다.


딸은 그 마음이 참 감동이었다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자신을 돌봐준 승무원들에게까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그들의 배려가

딸의 마음에 와 닿았나보다.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 텐데

작은 친절로 행복을 전했다.


딸은

감사편지를 받은 후

모든 승무원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끝까지 환한 미소로 랜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 부부는 어떤 사람들었을까.


어쩌면 그들은

인생을 사랑으로 채워가는 법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봤다ㆍ


사이좋은 부부가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떠난 여행 속에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온기를 나누는 모습.


'하늘 위에서 전해진 작은 감사의 마음 한장'

딸은 그 일을 통해

작은 친절이 상대방을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다시한번 느낀 듯 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나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포근해졌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딸의 삶이 따뜻한 인연속에서

한 뼘씩 자라가고 있음을 느낀다.



"매일 매일.

누군가의 하늘 위에서

작은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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