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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Jan 23. 2016

성공의 비결

불변의 진리


제목을 고치겠습니다.

이야기 첫 단추를 잘못 꿴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삶의 비결>이 어떨까 싶습니다. 음…그런데, 비결이라는 게 있을까요. 지름길이라고 해서 빨리, 먼저 간다는 법이 없지요. 좀 돌아갔다고 해서 너무, 이미 늦는다는 법이 없고요.



죄송합니다. 다시 좀 고치겠습니다.

<성공적인 삶>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음…그래도 뭐가 좀 걸리네요. ‘~적’이라는 표현이 왠지 마음에 걸려서요.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뭔가 해석이 따라야 하는 것 같아서요. 뭘 분석하고 종합해야 할 것 같아서요.



고친 김에 또 고칩니다.

<성공한 삶>으로 하겠습니다. 음…한번 어려우니 계속 어렵네요. 어떻게 살아있는 게 성공이고 실패일까요. 죽음이 아닌 이상 삶이 아닐 리가 없을 텐데요. 게다가 삶의 앞에 무언가를 붙이는 게, 삶을 자유롭지도 못하고 피로하게만 만드는 게 아닐까요.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고쳐보겠습니다.

<삶>입니다. ‘삶에 대하여’가 아니고 그냥 ‘삶’입니다. 우리말 사전을 보면 삶에 대하여 ‘잘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을 구분해 놓았습니다. 마음이 그쪽으로 넘어가면 안 됩니다. 제목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더 안 고칩니다.

자, 제목은 이제 정해졌습니다.  제목은 <성공의 비결>에서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용두사미가 됐다거나 원대한 것이 소박해졌다고 생각하신다면, 오해입니다. 쓰고 있는 내용은 제목과 상관없이 같을 겁니다.



하지만 마음 자세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나의 마음이 진리를 그리워하고, 진리를 찾고 배워, 진실 된 이야기를 할 때, 내 몸이 그것에 대해 공감한다고 반응하기를 바랄 겁니다. 그렇게 삶은 ‘귀한 나의 삶’이 될 겁니다.



*

삶에게, 같은 얘기를 다른 방식으로 끊임없이 가르쳐 주는 고마운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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