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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Dec 11. 2019

빈 둥지

사람, 불치여서 불멸하는

          

아플 때마다 삼켰던

모든 약들이 그대로 내 몸에 남고

아프게 한 것들을 모두 밖으로 쫓아버린다면     

나까지 밀려나가서

해로운 것은 아무 것도 안 남을지도 모릅니다.

고치거나 예방할 필요도 없겠지요.     


*

사람, 불치여서 불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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