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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Jan 15. 2020

Z세대

게다가 금성여자


"아빠는 X세대였어.

그땐 말이야, X세대 때문에 난리였어."

(앗, 실수...라떼...ㅠㅠ)


"아, 그러셨어요. 아, 네네."

웃고 마는 딸들에게 바로 한 방에 눌렸다.


IT 1세대를, Pioneer(IT 기획자)로 살았고,

현재에도 관련 일을 하고 있기에

Z세대를 나름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건

늘 혼자의 착각이고 매번 세대차이를 느낀다.


게다가 딸들은 클수록 금성 출신이 분명.

화성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남자는

여자를 알면 알수록 점점 금성에서 멀어져 간다.

'엄마와 딸들의 세계' 구경꾼이 되어 간다.


이럴 때는 강아지라도 불러야 한다.

"복남아~~"

안 온다...게슴츠레 쳐다보더니 계속 잔다.

아아, Z세대 강아진가.


*

Z세대 다음엔 무슨 세대가 올 것인가.

다시 A세대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혹시 예수님이 오실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Z세대도 언젠가는 다음 세대에게,

"아, 그러셨어요. 아, 네네." 하고

당할 날 있으리니...한번 제대로 당해봐라.


심리학에서는 교과서로 쓰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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