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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Mar 08. 2020

평생 믿음


‘믿음’의 주체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듣고 믿습니다.
신이 아니라 사람이 그렇게 여기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사후세계나 신의 존재 유무를 따지면 토픽 뉴스가 되지만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엄연한 사람의 현실입니다.
 
인류 탄생이래로 신이나 종교가 타락한 적은 없어 보입니다. 믿음의 주체이자 저버림의 주체이기도 한 사람이 한 일입니다.
 
사람이 종교를 배경으로 북 치고 장구 친 것일 뿐이겠지요. 펄펄 살아있는 실존이 몸부림을 친 것일 뿐이겠지요.
 


고개 들면 하늘이 있습니다.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있다.’ 하고 보니 하늘에서 신이 나를 보고 웃는 것 같습니다. ‘없다.’ 하고 보니 하루하루를 정말 잘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있네, 없네 하다 보니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처럼 숨고 찾으며 재미있고 신나게 놀다가 집에 갈 시간, 술래가 나타나서 나를 잡아주면 좋겠습니다.
 
*
철학자와 과학자, 천재와 둔재, 가릴 것 없이 다 와서 같이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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