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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Jul 28. 2020


       

그만하면 됐다.     


네 앞에서

곧잘 할 말을 잃고 힘을 못 쓰는

사람의 약함 속에서    

 

정신 차리며 복의 요소들만 모아 중심에 모으고

중심에서 걸러진 허깨비들을 가장자리로 밀어내고        


잘 하는 일인지

못 하는 일인지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는 가운데     


가장자리의 주머니가 두툼해지면 내가 껍데기 같고

중심의 주머니가 두툼해지면 내가 홀딱 알몸 같고     


그런 부조화의 세월 속에서

마음에는 거대한 공터로서, 하나의 원이 생겼다.

그만하면 됐다.          


*

좋은 일에 쓰면 돈이 행복해지는 걸 아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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