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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손명찬
Aug 08. 2020
쓸쓸한 날에는
마음밭에
가끔씩 보리를 심어놓고
이렇게 쓸쓸한 날에는
붓 몇 개 챙겨 마음밭으로 나간다
바람 불기를 기다려
온통 노란 파도의 물결이 되는
보리밭 그림을 그린다
연한 빛, 엷은 빛
마음밭은
예전에 없던 빛들로 채워지고...
다 그린 후에는
그림은 남기고 되돌아온다
보리 익는 향기가
그림에 배어날 수 있도록.
*
‘이발소 그림’이면 어떤가요?
오늘 하루, 마음껏 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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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마음
감성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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